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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코비츠 "내게 타이틀샷을"

라이트헤비급 전 챔피언 얀 블라코비츠는 지난 주말 중요한 고비를 넘겼다. 이 체급의 신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알렉산더 라키치와의 대결에서 승리했다. 상대의 부상에 경기가 끝난 만큼 개운한 승리는 아니었으나 않았으나 그에겐 TKO로 이겼다는 결과가 중요하다.

블라코비츠는 경기 후 "예상대로 힘든 경기였다. 1라운드에 눈에 문제가 생겼다. 왼쪽 눈으로 아무 것도 볼 수 없었다. 그래도 1라운드는 괜찮았다. 2라운드는 테이크다운을 당했고 서브미션 위험이 있었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하지만 이겨서 괜찮다. 라키치는 부상을 당했다. 때로는 그런 일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기분이 좋다. 옥타곤에서 즐거웠다. 다음 경기가 기대된다. 이런 기분으로 복귀하고 싶다. 이런 기쁨을 느끼면서 싸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그는 타이틀 탈환과 복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경기 전에도 글로버 테세이라가 타이틀을 방어하길 바라고, 그와 다시 맞붙고 싶다고 했던 블라코비츠는 "UFC가 내게 다음 타이틀 도전권을 주길 바란다"면서 테세이라에게도 "타이틀 잘 지켜내길 바라고 우리가 다시 싸울 있으면 좋갰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테세이라는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어려움이 많았음을 털어놨다. 

"부담이 심했다. 이번 트레이닝캠프는 정말 힘들었다.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우선 차를 도둑맞았다. 그리고 장염이 걸려서 2~3일간 훈련을 못했다. 다시 복귀했는데 스파링에서 파트너가 눈에 컷을 내서 또 쉴 수밖에 없었다. 너무 꼬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멘탈 코치 덕에 어려움을 이겨내고 지금 이렇게 라스베이거스에 와서 인생을 즐기고 있다"고 했다.

부상의 불운으로 경기를 포기해야만 했던 상대에 대한 메시지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내 부상으로 인해 몇 달을 더 기다려줘서 고마워. 빨리 회복해서 복귀하길 바랄게. 넌 언젠가 챔피언이 될 거야"라며 라키치를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