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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즈, 다시 타이틀 눈독

커티스 블레이즈는 현재 헤비급 상위권에서 전개되고 있는 경쟁이 사실상의 미니 토너먼트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자신과 톰 아스피날의 대결, 시릴 가네 대 타이 투이바사의 경기가 타이틀 도전자를 가리는 4강 토너먼트라고 생각한다. 즉 두 경기의 승자가 타이틀 도전권을 놓고 맞붙을 것이라는 게 그의 예상이다.

블레이즈는 UFC 런던의 미디어데이에서 "내가 아스피날을 이기면 가네와 투이바사의 승자를 기다리게 된다"며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이게 UFC가 이런 경기를 추진한 이유다. 아스피날과 투이바사가 출전했을 시기에 나도 싸웠다. 그들은 6개월 전에 계획을 세웠고 난 아마 이 경기의 승자를 만날 것이며, 승자는 타이틀샷을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블레이즈는 헤비급의 상위권에서 꾸준히 경쟁하고 있지만 타이틀과은 인연이 없었다. 타이틀에 도전할 기회는 있었으나 목전에서 미끄러지며 두 번이나 낙마했다. 그러나 그것이 부진으로 이어진 적은 없다. 그는 넘어질 때마다 곧바로 일어서며 다시 타이틀을 향해 달려갔다. 

그가 예상하는 시나리오 역시 결코 무리한 상상은 아니다. 현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가 복귀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잠정타이틀전을 치르거나 블레이즈의 생각처럼 확실한 도전자를 가리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물론 가네와 투이바사의 승자가 곧바로 타이틀에 도전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현재 랭킹 4위인 블레이즈는 이번 주말 열리는 UFC 런던의 메인이벤트에서 6위 톰 아스피날과 대결한다. 랭킹은 블레이즈가 높지만, 아스피날의 엄청난 상승세로 인해 블레이즈는 언더독에 처해 있다.

블레이즈는 "아스피날은 매우 인상적이다. 그는 크고 느리고 터벅터벅 걷는 헤비급이 아니다. 콤비네이션을 사용하고 운동신경이 좋으며 바운스도 있는 훌륭한 상대다"고 인정하면서도 "그에 대한 승리는 괜찮은 업적이다. 그가 이긴 상대보다 내가 훨씬 더 낫고 그런 건 아니다. 그는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