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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즈, 레슬링 앞세워 볼코프에 완승

헤비급 랭킹 3위 커티스 블레이즈가 러시아 출신의 신성 알렉산더 볼코프를 잡아내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on ESPN 11의 메인이벤트에서 블레이즈는 7위 볼코프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블레이즈는 자신의 강점인 레슬링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으로 타격가인 볼코프를 공략했다. 쉴 새 없이 이어지는 테이크다운으로 시종일관 우위를 점했다.

1라운드 초반부터 경기가 순조롭게 풀렸다. 블레이즈는 경기 시작 8초 만에 볼코프를 그라운드로 데려가는 데에 성공했으며, 상대가 탈출하려하자 백을 잡아 집요하게 압박했다. 2라운드는 초반 타격까지 터지면서 차이를 더 벌리더니 또 다시 그라운드 상위 포지션을 점했다.

볼코프는 3라운드에 두 번의 테이크다운을 방어했으나 결국 넘어가 긴 시간을 불리한 포지션에서 싸웠고, 4라운도도 비슷한 전개를 보여줬다. 후반 타격 러시에 이어 블레이즈를 넘기기도 했으나 대세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그는 5라운드에 한방 역전을 노렸으나 테이크다운을 허용해 어렵게 싸우는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 브루스 버퍼 아나운서에 의해 발표된 채점은 49:46, 48:47, 48:46. 화끈한 경기는 아니었으나 블레이즈로선 영리하고 효율적으로 싸운 경기였다. 레슬링에 자신감을 드러냈던 볼코프는 다시 한 번 미끄러지며 타이틀에서 조금 멀어졌다.

현재 블레이즈는 랭킹 3위로서 4연승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타이틀에 언제 도전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현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가 오는 8월 다니엘 코미어를 상대로 방어전에 나서며, 승자는 2위 프란시스 은가누와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블레이즈는 은가누에게 두 차례 패한 바 있다. UFC에서 블레이즈를 이긴 유일한 선수가 은가누다.   

한편 페더급 경기로 펼쳐진 코메인이벤트에서는 조시 에밋이 셰인 버고스에게 판정승했고, 라켈 페닝턴과 벨랄 무하마드 역시 마리온 르노, 라이먼 굿을 각각 판정으로 눌렀다.

UFC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사나이 짐 밀러는 루즈벨트 로버츠를 1라운드에 서브미션으로 격침시키며 기분 좋게 UFC 최초의 36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또 밀러는 이 승리로 라이트급 최다 서브미션승을 경신했으며, 경기 후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에도 선정됐다.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는 에밋과 버고스의 경기로 선정됐다.

블레이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난 헤비급 최고의 레슬러다"면서 "빨리 집에나 가서 딸 아이를 안아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