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트에서 랭킹 2위 커티스 블레이즈와 4위 데릭 루이스가 주먹을 맞댄다.
두 파이터는 온라인상에서 몇 차례 설전을 벌인 바 있어 이번 대결에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랭킹이 낮은 루이스가 도전장을 던지며 경기가 성사됐다. 그는 지난 8월 알렉세이 올리닉과의 대결에서 통쾌한 KO승을 따낸 뒤 블레이즈와의 대결을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결이 확정된 후 두 파이터는 온라인상에서 서로를 쓰러뜨리겠다며 설전을 주고받기도 했다.
지난 26일 대회를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블레이즈는 루이스를 향해 "예측 가능한 파이터"라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이어 "루이스는 잽을 사용하지 않고 콤비네이션 기술은 물론 풋워크도 없다. 타격 기술에서 많은 구멍들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루이스는 "텍사스 주짓수 블루벨트의 진가를 보여줄 것"이라며 반격에 나섰다. "예측 가능한 파이터"라는 상대의 평가에 대해서는 "블레이즈가 내 약점을 스탠딩이라고 생각해 그라운드로 가지 않을 것이다. 난 경기 시작 즉시 그를 테이크다운하겠다"며 심리전을 펼치기도 했다.
블레이즈는 레슬링을 기반으로 하며, 루이스는 스트리트 파이터 출신의 타격가다. 서로가 선호하는 영역에서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 치열한 수싸이 예상된다.
두 파이터는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에 있다. 최근 4연승을 달리고 있는 블레이즈는 UFC에서 프란시스 은가누에게만 두 차례 패했고, 루이스는 그런 은가누에게 판정승했다. 반면 블레이즈는 루이스를 쓰러트렸던 마크 헌트와 주니어 도스 산토스를 꺾은 바 있다.
한편 UFC on ESPN 18의 메인카드는 당일 낮 12시부터 온라인 중계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케이블 채널 스포티비온(SPOTV ON)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