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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핑, 10월 헨더슨과 첫 방어전…무사시-벨포트 대결

 


미들급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이 자신의 고향인 영국 맨체스터에서 첫 번째 타이틀 방어전을 갖는다.

비스핑은 10월 8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04의 메인이벤트에서 댄 헨더슨과 맞붙는다.

보통 5위권 내의 컨텐더 중 최근 성적이 좋은 선수가 도전자로 낙점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경우가 다르다. 헨더슨은 미들급 랭킹 12위로, 랭킹만 보면 도전자로서의 명분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두 선수의 높은 인지도와 과거의 스토리가 이런 대진을 만들어냈다. 비스핑과 헨더슨은 2009년 TUF 9에서 코치로 경쟁한 뒤 UFC 100에서 만나 대결을 펼친 바 있으며, 당시 경기는 헨더슨의 완승으로 끝났다.

2라운드 3분 20초 만의 KO패. 비스핑의 격투 인생에서 가장 치욕적인 패배였다. 당시 헨더슨의 장기인 오른손 훅을 허용한 비스핑은 그대로 실신했고, 헨더슨은 그대로 날아올라 공중에서 떨어지는 공격으로 확인사살까지 했다.

지난 6월 UFC 199에서 루크 락홀드를 꺾고 챔피언에 오른 마이클 비스핑이 헨더슨을 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헨더슨 역시 이 대결을 강하게 원한다며, 결과와 관계없이 은퇴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최근 분위기는 비스핑이 좋다. 비스핑은 올해 자신의 우상 앤더슨 실바를 넘어선 데에 이어 대체자로 출전한 타이틀매치에선 챔피언 루크 락홀드를 쓰러트리는 저력을 보여줬다. 영국 최초의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2013년부터 부진한 행보를 걸었던 45세 헨더슨은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하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는 비토 벨포트에게 패한 반면 헥터 롬바드에게 승리한 바 있다. 총 전적은 32승 14패.

한편 이번 대회의 코메인이벤트 역시 미들급 경기로 펼쳐진다. 미들급의 대표적인 두 스트라이커 5위 비토 벨포트와 8위 게가드 무사시가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벌인다. 랭킹은 벨포트가 높지만 최근 기세는 탈레스 레이티스와 티아고 산토스를 연파한 무사시가 앞선다.

이외에 오빈스 생프루-지미 마누와, 루슬란 마고메도프-스테판 스트루브, 레오나르도 산토스-아드리아노 마르틴스, 유리 알칸타라-브래드 피켓 등의 대결도 확정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