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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핑과 헨더슨 계체 통과…내일 7년 만에 2차전

 


UFC 미들급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과 도전자 댄 헨더슨이 계체를 통과하며 내일 열릴 타이틀매치를 위한 모든 준비를 끝냈다.

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UFC 204의 계체량에서 비스핑이 185파운드(83.91kg)를, 헨더슨은 184파운드(83.46kg)로 각각 계체를 통과했다. UFC 미들급의 규정체중은 185파운드며, 타이틀매치의 경우 저울 오차의 허용치가 적용되지 않는다.

상대를 도발하는 것에 재능이 있는 비스핑은 계체량을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체중을 통과한 뒤 헨더슨이 다가오자 말싸움을 걸더니 주먹으로 헨더슨의 배를 가볍게 치는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헨더슨은 개의치 않는다는 듯 특유의 미소로 일관했다.

두 선수의 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 2009년 열린 UFC 100에서 한 차례 격돌한 바 있으며, 당시 경기에서는 헨더슨이 2라운드 KO승을 거뒀다. 비스핑으로선 실신이라는 것을 처음 경험한 큰 패배로, 지금까지 자신의 커리어에서도 가장 큰 아픔으로 남는다.

그러나 이미 7년 전 일이고 지금은 비스핑이 탑독이다. 챔피언이 되어 자신의 고향에서 랭킹 13위의 헨더슨을 첫 방어전 상대로 맞는다.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싸울 수 있다. 이날 계체량 행사에서도 헨더슨에게 야유가 쏟아진 반면, 비스핑이 등장하자 환호 소리가 들렸다.

비스핑은 지난 6월 UFC 199에서 루크 락홀드를 꺾고 UFC 데뷔 10년 만에 챔피언의 꿈을 이룬 바 있다.

올해 나이 46세의 노장 헨더슨은 이번 경기가 자신의 은퇴전이라고 공언한 상태다.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이번이 마지막 경기라고 했다. "챔피언을 꺾는 것만큼 좋은 결말은 없다"며 유종의 미를 장식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한편 코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 비토 벨포트와 게가드 무사시가 각각 186파운드, 185파운드로 계체를 통과한 것을 비롯해 UFC204에 출전하는 22명 전원 한 명의 낙오자 없이 계체를 마쳤다.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오전 11시부터 SPOTV, 네이버스포츠 등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