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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토 벨포트의 1라운드 KO승 베스트5

 


비토 벨포트라는 선수를 거론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특유의 공격력이다. 중량급임에도 남다른 스피드와 민첩성으로 폭발력만큼은 동급 최강이다. 신중히 기회를 노리다가 빈틈을 파고들어 순식간에 경기를 끝내는 것은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스타일이 워낙 확실한 만큼 이겼다 하면 1라운드에 경기를 끝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6승 중 21승을 1라운드에 피니시했다. 그 중에서도 KO승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 18승을 5분 안에 KO(TKO)로 따냈다. 벨포트의 화력이 돋보인 1라운드 KO승 5경기를 꼽아봤다.

對 댄 헨더슨 2차전(UFN 32 - 2013.11.10)
맷집왕 댄 헨더슨을 처음으로 쓰러트린 장본인이 바로 비토 벨포트다. 벨포트는 이 당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던 중 헨더슨을 만나 1분 17초 만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벨포트는 기회를 한 번 잡자 상대가 회복할 틈을 주지 않았다. 카운터펀치에 이은 소나기 펀치러시와 하이킥에 맷집왕도 침몰할 수밖에 없었다. 벨포트는 2년 뒤 헨더슨과의 3차전에서도 비슷한 패턴으로 KO승을 거둔 바 있다.

對 추성훈(UFC 113 - 2011.08.07)
도발도 사람을 봐 가면서 해야 하지 않을까. 초반 무난히 경기를 풀어가던 벨포트는 추성훈의 예상치 못한 킥에 갑자기 눈이 동그래질 정도로 흥분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는 경기를 오래 끌지 않았다. 펀치로 충격을 입힌 뒤 무자비한 양 훅으로 추성훈을 몰아쳤다. 인정사정 봐주지 않은 그의 강한 러시에 추성훈은 실신했다. 추성훈이 시도한 킥은 다름 아닌 프론트킥이었는데, 벨포트는 그 공격에 좋지 않은 기억을 가지고 않다. 약 2년 전 앤더슨 실바와의 타이틀전에서 프론트킥에 KO된 적이 있는 것. 실바에게 인생 KO승을 선사했지만, 본인에겐 최악의 KO패였다. 이보다 더한 수모는 없었다.

對 마빈 이스트먼(UFC 43 - 2003.06.07)
벨포트 하면 이 경기도 빼놓을 수 없다. 헤비급에서 경쟁하다 2002년 라이트헤비급으로 돌아온 벨포트는 복귀전에서 척 리델에게 패했으나 날카로운 공격력은 여전했다. 타 단체에서 활동하다 UFC로 넘어온 마빈 이스트먼에게 큰 좌절을 안겨줬다. 벨포트는 자신의 킥을 이스트먼이 잡으려하자 순간적으로 니킥을 시도했고, 두 번째 올린 니킥이 상대의 안면에 제대로 적중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對 루크 락홀드(UFC on FX 8 - 2013.05.19)
2013년의 벨포트는 무시무시했다. 1996년 데뷔해 20년 넘게 경쟁하고 있는 그의 파이터 인생에서 가장 강했을 시절이었는지도 모른다. 앞서 거론한 댄 헨더슨과의 2차전이 2013년에 펼쳐졌고, 목록에는 없지만 마이클 비스핑을 KO시킨 경기도 2013년에 치러졌다. 또 벨포트는 그해 UFC에 데뷔하는 스트라이크포스 챔피언 루크 락홀드의 상대로 나서 그림 같은 휠킥 KO승을 거뒀다. 2012년 올해의 넉아웃에 선정된 라이트급의 에드손 바르보자의 휠킥보다 진보된 형태였다. 바르보자의 킥이 카운터였다면 비스핑의 킥은 공격이었기 때문이다. 동작이 큰 킥을 공격적으로 활용했다는 것에 엄지를 추켜세울 만했다.

對 반더레이 실바(UFC 브라질 - 1998.10.17)
이 경기에 열광하지 않았던 올드팬들은 없을 것이다. 1997년 UFC에 나타나 작은 체구로 거구의 파이터들을 쓰러트리며 이름을 알리던 벨포트는 이듬해 첫 브라질 대회에서 반더레이 실바를 만나 화끈한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에서 벨포트는 속사포 펀치를 선보이며 실바를 44초 만에 쓰러트렸다. 실바가 들어오는 순간 카운터펀치로 충격을 입힌 뒤 전진하면서 쉴 새 없이 실바를 두들겼다. 약 6초간 10회가 넘는 유효 펀치에 실바는 고꾸라지고 말았다. 그것이 그가 브라질에서 가진 첫 경기였다. 당시 둘은 브라질 중량급의 신성으로, 나란히 5승 1패를 기록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