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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펜, 2년 만에 옥타곤 복귀…모든 것을 걸었다

 


천재 B.J. 펜의 UFC 복귀전이 공식 확정됐다. 지난해 10월 닉 렌츠를 도발하며 복귀를 선언한 지 약 6개월 만이다.

B.J. 펜은 오는 6월 5일 열리는 UFC 199에 출전해 데니스 시버와 맞붙는다.

라이트급 챔피언이었던 B.J. 펜은 2010년 프랭키 에드가에게 타이틀을 빼앗기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에드가와의 재대결에서도 패한 뒤 웰터급으로 올렸으나 패배만 늘어나는 등 오히려 화를 부른 선택이 되고 말았다.

그 과정에서 은퇴와 복귀를 반복했다. 2011년 닉 디아즈에게 패하며 은퇴를 공언했지만 로리 맥도널드와 대결했고, 맥도널드와의 대결을 앞뒀을 땐 이번 경기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했음에도 패배 이후 약 1년 반 뒤 돌아와 프랭키 에드가와 또 다시 맞섰다.

에드가와의 3차전에서 TKO로 패한 직후 그는 이전과 달리 정식으로 은퇴했다. 이번엔 정말 마무리를 지으려는 것만 같았다. 허나 1년이 조금 지나자 다시 복귀의사를 나타내며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B.J. 펜이 최근 감정에 따라 움직이며 입장을 계속해서 번복했지만, 이번의 경우 이전과 똑같은 자세로 보이지 않는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절치부심한 모습이 눈에 띈다.

그가 복귀를 결심한 것은 새로운 팀과 코치의 영향이 컸다. 지금까지는 주로 자신이 거주하는 하와이에서 경기를 준비했던 B.J. 펜은 세계적인 명장 그렉 잭슨의 조련을 받는다. 새로운 소속팀은 미국 앨버커키에 위치한 잭슨 윈크 아카데미. 존 존스와 홀리 홈, 알리스타 오브레임 등 유명 선수들과 한솥밥을 먹는다.

복귀를 선언했을 당시 B.J. 펜은 "복귀를 정말 고민했다. 여기가 나의 마지막 소속팀이 될 것이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을 것이다. 그렉 잭슨에게도 가능성이 없을 것 같으면 언제든 알려달라고 말했다. 과감히 하와이로 돌아갈 준비가 돼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잭슨의 한 마디가 결정적이었다. "넌 해낼 수 있고 누구에게도 이길 수 있다"는 코치의 말에 B.J. 펜이 큰 용기를 얻은 것이다.

이번 상대인 데니스 시버는 장기간 페더급 톱10에서 경쟁한 바 있는 강자다. B.J. 펜과 마찬가지로 라이트급에서 내려왔으며 22승 11패 1무효를 기록 중이다. 최근엔 다소 주춤해있지만 B.J 펜의 복귀상대로 본다면 결코 만만한 선수가 아니다.

BJ 펜은 라이트급과 웰터급의 챔피언에 올랐던 파이터로, 지난해 5월에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바 있다. 만약 페더급 챔피언이 된다면 '3체급 정복'이라는 유례없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한편 B.J. 펜이 복귀하는 UFC 199에는 두 개의 타이틀매치가 예정돼있다. 루크 락홀드 대 크리스 와이드먼이 벌이는 미들급 타이틀매치, 도미닉 크루즈와 유라이어 페이버가 격돌하는 밴텀급 타이틀매치가 이벤트의 마지막을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