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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펜 vs 데니스 시버,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두 베테랑

 


BJ 펜과 데니스 시버. 두 명의 베테랑이 오는 26일(한국시간) 옥타곤에서 결국 만난다. 당초 둘의 대결은 지난해 4월 UFC 197에서 펼쳐질 예정이었으나 펜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경기가 취소된 바 있다.

UFC에서 10년 이상 활동한 베테랑간의 대결이다. BJ 펜은 2001년 UFC를 통해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전설적인 파이터로, 웰터급과 라이트급을 제패한 경험이 있다. 그런 업적을 인정받아 2015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시버 역시 잔뼈가 굵다. 2007년 4월 UFC 70에서 데뷔해 불혹을 앞두고 있음에도 여전히 현역으로 옥타곤에서 경쟁 중이다. 페더급 5위권에서 경쟁하기도 했다. 독일을 대표하는 파이터로 손색이 없다.

그러나 둘 모두 현재는 기세가 예전 같지 않다. 펜은 2010년 프랭키 에드가에게 라이트급 타이틀을 빼앗긴 뒤 내리막길을 걷다가 은퇴를 번복했다. 우여곡절 끝에 올해 초 복귀했으나 야이르 로드리게스에게 완패하며 세월의 무상함을 느껴야 했다.

펜은 복귀를 선언할 당시 페더급에서 세 번째 벨트를 두르겠다는 당찬 목표를 밝혔는데, 분위기 전환이 시급하다. 2000년 11월 이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시버는 2015년 코너 맥그리거와 카와지리 타츠야에게 패한 뒤 아직 경기를 갖지 않고 있다. 연패 이후 2년간의 공백을 보낸 셈이다.

두 선수 모두 승리가 절실한 상황으로, 패자는 UFC 활동에 큰 타격을 받는다는 점에서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다. 더군다나 둘의 경우 나이가 적지 않은 만큼 패배를 허용할 여유가 없다. 펜은 1978년생이고 시버는 1979년생이다.

데뷔는 펜이 약 3년 먼저 했으나 전적은 시버가 많다. 펜이 16승 11패 2무, 시버가 22승 11패 1무효를 기록 중이다. 이 중 펜이 13승(7KO, 6서브미션)을, 시버는 14승(5KO, 9서브미션)을 피니시했다.

한편 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마이클 키에사 대 케빈 리의 라이트급매치다. 미들급으로 전향해 헥터 롬바드에게 승리하며 기분 좋게 새 출발한 전 웰터급 챔피언 조니 헨드릭스는 팀 보에치와 대결한다. 이번 대회의 메인카드는 오전 10시부터 SPOTV를 통해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