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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병’ 스미스, 오즈데미르와의 대결에서도 사고칠까

 


당초 앤서니 스미스는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을 원했다. 대타로 투입돼 마우리시오 쇼군을 완파한 그는 다시 한 번 대체투입 되어 대박을 터트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2주 뒤 열리는 UFC 227에서 상대를 잃은 알렉산더 구스타프손과 싸우겠다고 했다.

그의 시나리오는 실현되지 않았다. 그러나 잃은 것은 전혀 없다. 구스타프손과 싸우면 좋고, 안 싸워도 운이 나쁜 것과는 거리가 먼 경우였다.

그리고 얼마 뒤 만족스러운 상대가 스미스의 앞에 나타났다. 구스타프손과 싸울 예정이었던 볼칸 오즈데미르. 꿩 대신 닭이라고 할 수 있으나, 이정도면 닭 치곤 아주 훌륭하다.

현재 10위인 스미스에게 오즈데미르는 매력적으로 느껴질 만하다. 라이트헤비급 랭킹 2위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충분하다. 오즈데미르를 이기면 단번에 컨텐더가 될 수 있다. 흔치 않은 기회라는 것을 본인도 잘 알고 있다.

2위와 10위의 대결. 랭킹만 보면 미스매치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경기는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것이며, 무엇보다 이번 경기의 경우 이변이 일어날 것으로 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현재 배당은 오즈데미르 -180, 스미스 +149다. 각각의 위치에 비하면 차이가 적은 편이다.

지난해 3연승을 거두며 컨텐더로 올라선 오즈데미르는 최근 조금 주춤한 상태다. 타이틀전에서 다니엘 코미어에게 완패했고, 복귀전은 부상으로 연기했다.

반면 스미스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들급에서 라이트헤비급으로 체급을 올린 그는 오히려 더 돋보이는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데뷔전에서 라샤드 에반스를 53초 만에 완파하더니, 대체투입된 6주 뒤 경기에서는 쇼군은 1분 29초 만에 쓰러트렸다.

미들급에서 체급을 올렸으나 체격은 오히려 스미스가 유리하다. 193cm인 스미스가 188cm인 오즈데미르보다 5cm 크다. 전적은 약 두 배 차이다. 스미스가 30승 13패, 오즈데미르는 15승 2패다. 스미스가최근 이긴 5경기를 전부 타격으로 피니시한 것도 눈에 띈다.

스미스를 지금 라이트헤비급의 강호로 칭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복병인 것은 분명하다. 어떤 누구와 맞붙어도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 만약 극강의 레슬러와 맞붙는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최근 분위기가 좋은 상태에서 자신보다 신장이 작은 타격가와 맞ㄱ서는 만큼 본인도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오즈데미르와 스미스의 대결은 오는 28일(한국시간) UFC FIGHT NIGHT 138에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