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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서 케이터 vs 킥복서 치카제

캘빈 케이터와 기가 치카제는 UFC 페더급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신흥 세력들이다. 케이터는 5위, 치카제는 현재 8위에 올라있으며 둘은 기존 강호들을 위협하며 정상 도전을 꿈꾸고 있다.

비슷한 위치에 있다면 경쟁을 피할 수 없다. 기존의 상호들을 상대로 나란히 두각을 나타내더라도 때가 되면 맞붙기 마련이다. 두 선수는 2021년 UFC의 첫 대회의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이 경기의 무게감도 결코 낮지 않지만, 그것보다 기대되는 것은 경기의 내용이다. 지금까지 두 선수가 벌인 경기 그리고 둘의 스타일만 보더라도 흥미가 보장된 대결이라고 할 수 있다.

큰 틀에서 보면 복서 대 킥복서의 대결이다. 케이터는 복싱 스타일로 페더급에서 손꼽히는 펀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리카르도 라마스와 제레미 스티븐스를 KO시켰으며,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와의 대결에서는 패했으나 경기가 5라운드였다면 그가 이겼을 것으로 보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상대인 치카제는 과거 킥복서로 활동하며 38승 8패의 전적을 남긴 바 있으며, MMA에서는 커리어에서 거둔 14승 중 9승을 KO로 장식했다. 특히 지난해 컵 스완슨을 미들킥 한 방으로 쓰러트린 피니시가 압권이었다. 다음 경기에선 타격 스페셜리스트인 에드손 바르보자도 쓰러트렸다. 2019년 UFC에 데뷔한 그는 옥타곤에서 7연승 중이다. 

경기는 당연히 치열한 스탠딩 타격 공방으로 흘러갈 여지가 다분하다. 둘 모두 타격에 자부심이 있는 만큼 자존심이 걸린 경기이기도 하다. 한 명이 펀치나 킥에 다운된 상황이 아니라면, 테이크다운으로 인한 그라운드 진행은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랭킹은 낮지만 기대감은 치카제 쪽이 앞선다. 케이터가 헤나토 모이카노,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 맥스 할로웨이라는 강호들을 넘지 못한 반면 치카제는 아직 패한 적이 없고 최근 기세가 대단하다. 그가 이기면 5위권까지 진입해 본격적으로 타이틀 도전을 위한 경쟁에 뛰어들게 된다.

케이터는 증명을 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우선 신흥세력의 대표주자인 치카제를 꺾으며 건재를 과시하고 다음 경기에서 톱5 강호를 한 명 꺾는다면 입지는 달라져 있을 것이다.

한편 두 선수의 경기는 UFC FIGHT NIGHT 200번째 대회의 메인이벤트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