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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카노프스키, 할로웨이戰 자신…"성탄 선물로 챔피언벨트를"

"또 누구 없나? 어디 한 번 나와 봐라. 한 번 해보자"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가 지난해 12월 브라이언 오르테가를 꺾고 옥타곤에서 했던 말이다. 그는 이후에도 프랭키 에드가를 누르고 3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UFC 페더급에서 14연승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그런 활약에도 불구하고 챔피언에게 도전할 파이터가 없는 것은 아니다. UFC 7승을 포함해 17연승 중인 랭킹 1위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가 할로웨이의 4차 방어를 저지하기 위해 나선다. 둘의 대결은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UFC 245에서 펼쳐진다.

볼카노프스키는 "나는 페더급 타이틀을 원할 뿐이다. 그게 전부다"며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투자했고, 아내는 마침내 모든 것이 결실 맺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작부터 지금까지 많은 것을 희생했으며, 벨트를 갖는 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당초 볼카노프스키는 할로웨이의 2차 타이틀 도전자가 될 것 같았다. 지난 5월 조제 알도를 꺾고 타이틀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명분도 확실했다. 하지만 그가 알도를 꺾던 바로 그 시기에 할로웨이의 상대가 에드가로 결정됐다. 알도와의 대결이 조금만 더 일찍 치러졌다면, 볼카노프스키는 이미 타이틀전을 치렀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장점이 되기도 한다. 그만큼 준비할 시간을 벌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는 할로웨이와 에드가 중 한 명이 부상으로 빠지면,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트레이닝 캠프를 소화하기도 했다. 설령 투입되지 못하더라도 그런 경험이 결과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다.

"오랜 시간 그와의 대결을 위해 노력해왔다"는 볼카노프스키는 "할로웨이를 이기기 위한 습관을 들이는 데에 필요한 시간이 생겼다. 물론 좋은 상황이었지만 힘든 싸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최대한 잘 준비하려 애쓰고 있다"고 했다. 

또 "난 타이틀전에 집중하지 않는다. 최고의 볼카노프스키가 되려고 노력 중이다. 벨트를 손에 넣은 뒤는 축하받는 시간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볼카노프스키는 이번 경기를 대비해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와 라이트급 7위 댄 후커와 함께 뉴질랜드 시티 킥복싱에서 훈련 중이다. 

그는 "시티 킥복싱에서 전략과 그에 맞는 움직임을 익히고 기술을 세밀하게 조정하는 등 모든 분야에서 성장했다. 난 진화하고 있으며 그것을 세상에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내며 "벨트를 집으로 가져와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줄 것을 알고 있다. 상황이 바뀔 것이고, 가족을 위해 그렇게 하는 걸 기다리기가 어렵다"고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