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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경쟁 나선 페레이라

미첼 페레이라는 UFC에 등장하자마자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치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화려한 공격으로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그는 케이지를 밟고 튕겨 나오면서 펀치와 킥을 시도하는가 하면, 백덤블링이나 심지어 프로레슬링 기술인 드롭킥까지 선보였다. 화려한 기술을 구사하는 선수는 간혹 있으나 페레이라만큼 눈이 휘둥그레지게 하는 선수는 없었다. 

사실 그의 화려한 경기 스타일은 이미 국내에서 선보여졌던 만큼 옥타곤에서도 이렇게 싸우리라는 것은 예상이 됐던 부분이다. 궁금한 것은 그런 스타일로 UFC에서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가질 것이냐는 점이었다.

출발은 불안했다. 파격적인 기술로 주목을 받았으나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데뷔전에서 데니 로버츠를 이긴 뒤 2연패했다. 트리스탄 코넬리와의 대결에선 감량에 문제점을 드러내며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고, 디에고 산체스와 만났을 땐 우세한 경기를 펼치다가 반칙패했다.   

비가 온 뒤 땅이 굳었다. 지난 세 번의 경기가 그에게 좋은 약이 됐던 모양이다. 경기를 제대로 준비하며 컨디션을 조절할 기반도 마련됐다. 

그 결과 좋은 성적이 따라왔다. 페레이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젤림 이마다에프, 카오스 윌리엄스, 니코 프라이스를 연파하며 3연승했다. 보여 주기식의 퍼포먼스는 이전보다 줄어들었으나 확실히 안정권에 들어서고 있는 양상이다. 

이제 그는 본격적으로 랭킹 입성을 바라본다. 내년 1월 16일 열리는 UFC FIGHT NIGHT 200에서 무슬림 살리코프와 맞붙는다. 상대인 살리코프가 현재 15위에 올라있는 만큼 이기면 랭킹 입성을 보장받는 셈이다.

한편 UFC FIGHT NIGHT 200의 메인이벤트는 랭킹 5위 캘빈 케이터 대 8위 기가 치카제의 페더급 경기다. 이 경기는 2022년 첫 대회의 첫 메인이벤트로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