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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만 바라보는 스피박

헤비급 랭킹 12위 세르게이 스피박에게 다가오는 데릭 루이스와의 맞대결은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상대가 랭킹 7위인 만큼 이기면 톱10 진입을 보장받는다. 이미 타이 투이바사라는 강호를 꺾은 적도 있지만 그땐 상대의 랭킹이 높지 않았던 터라 이번 만큼의 큰 기회로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상대가 어떠하든, 경기의 비중이 어떠하든 크게 개의치 않는 듯하다. 목표는 챔피언이기에 어차피 모든 선수들을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특별히 들뜨거나 흥분되는 감정조차 없다.

스피박은 17일 열린 'UFC FIGHT NIGHT 루이스 vs 스피박' 미디어 데이에서 "누구와 싸우든 상관없다"며 "데릭은 매우 훌륭한 파이터다. 그는 이미 타이틀전을 몇 번 했다. 그는 강한 사람이고 나는 그것에 맞게 준비했다. 내가 누구와 싸울지는 중요하지 않다. 단지 지금은 데릭 루이스일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내 앞에 누가 있는지는 중요치 않다. 시간이 지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다. 승리를 얻기 위해 여기에 있고 훈련을 한다. 내 앞에 있는 이름은 중요한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스피박은 최근 6경기에서 5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 중에는 아우구스토 사카이와 그렉 하디가 포함돼있다. 2020년 초 이후 그에게 패배를 안긴 유일한 상대는 랭킹 6위 톰 아스피날이 유일하다. 

반면 루이스는 최근 주춤한 상태다. 최근 네 번의 경기에서 3패를 했고 나이는 어느덧 37세가 됐다. 쉬운 상대라곤 할 수 없지만 큰 꿈을 가지고 있는 스피박으로선 루이스를 이기고 톱10에 진입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스피박은 "난 랭킹을 정하지 않지만, 랭킹 상승과 컨텐더가 되는 것은 우리의 목표다. 그게 중요하다. 내 꿈은 챔피언이다. 그래서 훈련을 하는 것이다. 랭킹을 높이고,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필요한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힘주어 덧붙였다. 

한편 'UFC FIGHT NIGHT 루이스 vs 스피박'은 오는 2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의 메인카드는 오전 6시부터 tvN SPORTS와 TVING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