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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올리베이라, 케빈 리도 피니시…14번째 서브미션

브라질 출신의 찰스 올리베이라가 홈에서 신바람 연승을 이어갔다.

15일(한국시간) 브라질의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70의 메인이벤트에서 올리베이라는 케빈 리에게 3라운드 28초 길로틴 초크로 승리했다. 

올리베이라는 초반부터 우세했다. 그라운드 상위포지션을 내줬음에도 뛰어난 주짓수 기술로 케빈 리를 괴롭혔다.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서브미션 기술에 케빈 리가 고전하는 양상이었다. 

2라운드 들어 흐름이 조금씩 바뀌었다. 올리베이라가 초반 타격에서 우세했고, 그라운드에서도 인상적인 기술을 선보였지만, 중반이 넘어가면서 체력이 소진된 모습을 노출했다. 포인트에선 올리베이라가 앞섰다고 볼 수 있으나 남은 세 라운드에서 고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3라운드가 얼마 진행되지 않아 경기는 순식간에 끝났다. 케빈 리의 방심과 올리베이라의 순간적인 캐치 능력이 조합된 결과물이었다.

자신감을 찾은 케빈 리는 자신 있게 펀치를 휘둘렀다. 하지만 올리베이라의 프론트킥을 캐치해 테이크다운으로 연결시키려다 목을 잡히고 말았다. 다리 하나를 내주고 두 손으로 초크 그립을 완성시킨 올리베이라는 그대로 그라운드로 전환하면서 탭을 받아냈다.

케빈 리는 자신의 탭에 의해 올리베이라가 기술을 풀었음에도, 탭을 치지 않은 척 상위에서 압박하는 연기를 펼쳤으나 그것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심판은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올리베이라는 이번 승리로 얻은 것이 많다. 우선 8위를 피니시한 만큼 톱 10 입성이 확실시된다. 그리고 14번째 서브미션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최다 서브미션 기록을 경신했으며 보너스 수상 횟수도 16회로 늘렸다.

2010년 라이트급으로 UFC에 데뷔한 올리베이라는 2012년부터 5년간 페더급에서 경쟁했는데, 잦은 계체 실패로 물의를 일으키곤 했다. 하지만 2017년 라이트급으로 돌아와 제 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현재 7연승 중이며, UFC 총 전적은 17승 8패 1무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