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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올리베이라, 라이트급 새 챔피언

브라질 출신의 찰스 올리베이라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를 잇는 새로운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올리베이라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 UFC 262의 메인이벤트에서 랭킹 4위 마이클 챈들러에게 2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올리베이라는 초반부터 낮은 로킥으로 챈들러를 흔들었다. 챈들러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거리를 좁히며 올리베이라의 보디와 안면을 공략했다. 그 과정에서 챈들러의 왼손에 올리베이라의 눈가에 커팅이 발생했다.

먼저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선수는 예상과 달리 올리베이라였다. 챈들러가 적극적인 타격으로 나오자 카운터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그 과정에서 길로틴 초크의 위기가 있었으나 탈출에 성공한 뒤 상위를 잡아냈다.    

챈들러도 만만치 않았다. 그라운드 탈출에 성공한 그는 올리베이라와 다시 맞서 흐름을 완벽히 뒤집었다. 강한 펀치로 올리베이라에게 충격을 입히더니 연타와 파운딩까지 터지며 피니시 직전까지 몰아붙였다. 

그리고 2라운드 초반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대 반전이 펼쳐졌다. 근거리 타격전에서 올리베이라의 왼손 훅에 챈들러가 큰 충격을 받았다. 피냄새를 맡은 올리베이라는 위기를 벗어나려는 챈들러를 따라가 왼손으로 다운시킨 뒤 파운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리베이라는 2010년 UFC에 데뷔해 한 때 페더급에서 경쟁하기도 했으나 2018년 라이트급으로 복귀해 연승행진을 달렸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 9연승을 달성하며 결국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그 과정에서 서브미션 승리 횟수, 최다 피니시, 최고 피니시율 등 다양한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