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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올리베이라의 90% 피니시율

UFC에서 기록으로 가장 유명한 사나이는 라이트급의 도널드 세로니다. 2011년 UFC에 데뷔한 그는 최다경기와 최다승, 최다 피니시, 최다 보너스 등 굵직한 기록들을 가지고 있다.

라이트급에는 세로니 외에 또 한 명의 기록 제조기가 있다. 브라질 출신의 찰스 올리베이라가 주인공이다. 그 역시 세로니와 마찬가지로 아직까지 정상에 도달한 적은 없지만, 피니시 능력 하나만큼은 발군이다.

올리베라가 두각을 나타내는 부문은 단연 서브미션이다. 올리베이라는 옥타곤에서 총 17승을 거둬들였는데, 그 중 13승을 서브미션으로 장식했다. 특히 그는 리어네이키드 초크, 길로틴 초크, 아나콘다 초크 등 조르기 기술에 능하다.

그가 승리로 이끈 13회의 서브미션은 UFC 역사상 최다기록에 해당하며, 2014년 히오키 하츠를 무찌른 아나콘다 초크는 그해 올해의 서브미션에 선정된 바 있다.

뛰어난 서브미션 능력을 바탕으로 커리어 전체에서 무려 90%라는 압도적인 피니시율을 자랑한다. 30승 중 27승을 서브미션으로 장식했다. UFC에서 가장 높은 피니시율에 해당하는 것은 물론이다. 피니시 횟수에서는 도널드 세로니와 함께 16회로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또 가장 많은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를 수상했으며, 지금까지 받은 모든 보너스는 15회나 된다.

성적에 비해 랭킹이 높지 않았던 그가 드디어 라이트급 정상에 도전한다. 지난해 12월 경기에서 토니 퍼거슨을 잡아내고 랭킹 3위까지 올라선 결과다.

상대는 벨라토르 챔피언 출신의 레슬러 마이클 챈들러. 대학시절 NCAA 디비전 1에서 경쟁했으며 올아메리칸에 선정됐었을 정도로 레슬링 수준이 높다. 신장은 크지 않으나 전체적인 신체 능력이 우수하고, 누구든 쓰러트릴 수 있는 강한 펀치를 장착하고 있다.  

올리베이라 대 챈들러의 라이트급 타이틀전은 전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타이틀 반납에 따른 것으로, 승자가 새 챔피언이 된다. 이번 대회는 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