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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에프, 번즈에 판정승

UFC 웰터급에서 뜨거운 감자로 주목받고 있는 함잣 치마에프가 랭킹 2위 길버트 번즈를 꺾었다.

치마에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열린 UFC 273에서 번즈에게 판정승했다.

두 선수의 경기는 빠른 템포로 전개됐다. 치마에프는 잠시 타격을 활용하다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영역 전환을 노렸다. 번즈를 그라운드로 데려가긴 했으나 주짓수 고수 번즈의 대응에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치마에프는 펀치로 다운을 빼앗아내며 1라운드를 확실히 따냈다.

2라운드에는 번즈의 반격이 돋보였다. 그는 2분경 카운터펀치에 이은 펀치 러시로 치마에프를 궁지로 몰았다. 그러나 치마에프는 아랑곳하지 않고 강하게 반격하며 경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두 선수가 치열하게 싸우다 라운드가 종료됐다.

둘의 치열한 경기는 3라운드에도 이어졌다. 2라운드에 근거리 타격전을 벌이다 공격을 허용한 치마에프는 3라운드에 다시 거리를 잡고 영리하게 풀어가다 번즈를 한 차례 강하게 몰아치면서 승기를 잡았다. 번즈의 강한 투지에 피니시까지 이르진 못했다.

심판진의 판정은 동일했다. 세 명의 부심이 전부 29:28로 채점하며 치마에프의 승리로 최종 결정됐다. 치마에프는 이 승리로 11승 무패의 전적을 만들어냈다. 그에겐 이번 승리가 커리어 첫 판정승이었다. 그는 랭킹 2위를 잡아내고 타이틀에 바짝 다가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