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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한국인 맞대결

이번 주말 'UFC FIGHT NIGHT: 루이스 스피박'에서 펼쳐지는 박현성 대 최승국의 로드 투 UFC의 플라이급 결승전은 한국 MMA에서 빠질 수 없는 역사적 순간이 된다.

지금까지 많은 국내 선수들이 UFC에진출했고, 현재도 7명이 경쟁하고 있지만 한국인 간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록 맞붙는 두 선수가 UFC에 소속된 경우는 아니지만, UFC 정식 이벤트에서의 대결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로드 투 UFC는 주최사가 아시아의 유망주를 발굴하는 것에 목적을 둔 등용문 프로그램이다. 플라이급, 밴텀급, 페더급, 라이트급의 8강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우승자에겐 UFC 계약의 기회가 주어진다.

현재 결승만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플라이급의 경우 한국인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박현성과 최승국은 나란히 8강과 4강을 통과, UFC 계약서를 놓고 피할 수 없는 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번 경기에 모든 것을 걸 수밖에 없다. 둘 모두 UFC를 목표로 달려왔으나 계약서는 승리한 한 명에게만 주어진다. 다른 한 명은 다시 먼 길을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박현성은 한국 플라이급 현 최강의 선수로 평가받는다. 2018년 프로에 데뷔해 2021년 국내 단체의 플라이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로드 투 UFC 8강에선 제레미아 시라가에게 TKO승을, 4강에선 태국의 톱 키우람을 서브미션으로 꺾었다. 두 경기 모두 1라운드에 끝냈다. 총 전적은 7승 무패다.

반대편 코너에 서는 최승국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제자다. 학창 시절 축구 선수로 활동한 그는 우연히 접한 정찬성의 경기 영상을 보고 MMA에 매료돼 정찬성의 체육관을 찾아가 파이터의 꿈을 키웠다. 

그 역시 박현성과 마찬가지로 2018년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지금까지 7전(6승 1패)을 치렀다. 로드 투 UFC에선 점차 기량이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스승 정찬성의 조련을 받으며 이번 결승을 준비 중이다.  

한편 로드 투 UFC의 페더급에선 한국의 이정영이 우승에 도전한다. 로드 투 UFC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정영은 중국의 이자와 우승을 놓고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