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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호, 5라운드 경기에 화색 "보여줄 게 더 많다"

 


지난해 12월 컵 스완슨에게 옥타곤 첫 패배를 당한 최두호는 패인 중 하나로 체력 문제를 꼽았다. 그동안 자신의 체력이 약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으나 수준 높은 상대와 시종일관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한계의 상황에 직면하면서 체력 보강의 필요성을 느꼈다.

그런 면에서 다가오는 제레미 스티븐스와의 5라운드 경기는 체력 보완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 스티븐스는 힘과 체력, 맷집까지 좋은 선수로, 최두호가 이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선 강인한 체력을 기본으로 깔고 가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최두호는 자신이 있다. "지난 경기에서 체력 문제를 느껴 준비를 많이 했다"며 "5라운드 경기는 랭킹이 오르면 어차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보여줄 게 더 많을 것 같다"며 덤덤히 말했다.

스티븐스와의 이번 경기는 앞으로의 행보를 좌우할 정도로 최두호에게 중요한 일전이다. 이기면 한 단계 올라가 톱10에 입성하는 반면 패하면 기대감이 크게 내려갈 전망이다. 톱10 파이터에게 연패한 만큼 상위권에서의 경쟁력에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아무리 강심장이라 해도 전혀 부담이 없을 수 없는 경기다. 그러나 최두호는 그런 부담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한참 연승을 할 때는 지지 않는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데 스완슨에게 승리를 내준 뒤 패배의 기분을 알았다. 또 지면 연패에 빠지는 부담이 있지만 이런 것은 선수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부분이다. 이 부담은 나를 안주하지 않게 만드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했다.

데뷔전 이후 승리와 보너스를 동시에 타내다가 지난 스완슨과의 경기에선 보너스만 받았던 최두호는 다시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물론 둘 중 더 중요한 것은 승리다.

최두호는 "스티븐스의 주먹이 세다고 들었는데, 나도 돌주먹이다. 그처럼 나 역시 KO패를 당한 적이 없고, 많은 KO승을 거뒀다"며 "스티븐스는 힘과 체력이 좋지만 발이 느린 것 같다. 이 부분을 잘 활용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팀매드 양성훈 감독은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지난해와는 다른 최두호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방어적인 부분에서 준비를 많이 했다"라며 "아마 이 경기가 올해의 경기가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두호 대 스티븐스와의 대결은 1월 15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124의 메인이벤트로 펼쳐진다. 강경호의 복귀전도 예정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