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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호 "이번 경기는 강해졌음을 증명하는 무대"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의 가장 최근 경기는 지난해 1월 15일(이하 한국시간) 제레미 스티븐스와의 대결이었고, 다음 경기는 오는 21일 UFC 부산에서 펼쳐지는 찰스 조르데인과의 경기다. 결코 짧지 않은 1년 11개월 동안 옥타곤 밖에 있었다.

예상치 못하게 입대가 늦어지며 휴지기가 길어졌지만, 그동안 마냥 휴식만 취한 것은 아니다. 페더급 강호인 컵 스완슨, 제레미 스티븐스와의 맞대결에서 드러났던 단점을 보완하는 데에 집중했다. 

최두호는 "공백 뒤 복귀전이라고 해서 기분이 특별히 다르진 않다. 그것보단 그동안 보완했던 부분들을 경기에서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경기 전 부담이 없을 순 없다. 지금은 이번 경기를 잘 하고 싶다. 그동안 해온 것을 시험하고 얼마나 더 강해졌는지 증명하는 무대"라며 이번 경기의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두 경기에서 최두호는 근거리 방어에 빈틈을 노출했으며, 본인 역시 이 부분을 인정한다. 그래서 선제공격에 대한 옵션을 늘리는 것과 근접거리 타격전에 대한 연습을 주로 했다. 
    
"공격에선 어떤 누구보다 딱히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상대가 깊게 파고들어 타격한다든지, 근거리에서 나를 밀면서 공격할 때 약점이 있었다. 그런 부분을 극복해내기 위해 가드 등 기본기 방어를 끌어 올렸다. 물론 옥타곤에 올라가 봐야 알 수 있지만, 훈련과정에서는 나아진 걸 느낀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는 게 그의 말이다. 

다만 일각에선 긴 공백에 따른 경기력 저하, 일명 링러스트를 우려한다. 최두호도 그걸 부정하진 않는다. 그 역시 과거 이미 1년, 1년 5개월의 쉬었던 경험이 있다. 다만 그것이 이변을 만들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무래도 경기를 자주 하면 확실히 익숙한 느낌이 있다. 옥타곤이 덜 낯설게 느껴진다"며 "다만 이게 이길 선수에게 지고, 질 선수에게 이길 정도의 영향은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번 상대는 캐나다 출신의 찰스 조르데인. 이전에 맞붙은 상대와 비교하면 인지도 및 랭킹 차이가 적지 않다. 그는 현재 9승 2패를 기록 중이며, UFC에 올해 데뷔해 한 경기를 치렀다. 전적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승리한 9경기를 전부 피니시했다는 점이다.

최두호는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인지도 있는 선수와 싸우기란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들에겐 가까운 미국에서 많은 대회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며 "이번 상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잘 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절대 방심할 만한 상대가 아니다. 타격 기본기가 좋고 공격적이다. MMA를 하기 전 킥복싱을 한 것 같은 스타일이다. 그래서 화끈한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보완한 부분을 유념해서 경기를 전개해 나가면 내가 어떤 상황에서든 앞선다. 잘 하다가 상대가 약점을 파고들어 밀리곤 했는데, 그걸 보완했기 때문이다"며 "넉아웃으로 이기면 좋겠지만, 그것보다 개선한 부분을 경기에서 증명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상대와 달리 공백이 길었다는 점에서 스스로에 대한 도전이기도 하다. 상대의 인지도가 크게 중요한 경기는 아니다"며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화끈한 경기로 찾아 뵙겠다. 그걸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잘 준비해서 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 UFC FIGHT NIGHT 에드가 vs 코리안좀비

-메인카드
[페더급] 프랭키 에드가 vs 정찬성
[라이트헤비급] 볼칸 오즈데미르 vs 알렉산더 라키치
[페더급] 최두호 vs 찰스 조르데인
[라이트헤비급] 정다운 vs 마이크 로드리게스
[미들급] 박준용 vs 마크-안드레 바리올트
[밴텀급] 강경호 vs 리우 핑유안

-언더카드
[밴텀급] 라오니 바르셀로스 vs 사이드 누르마고메도프 
[헤비급] 시릴 가네 vs 태너 보저
[페더급] 최승우 vs 수만 모크타리안
[라이트급] 마동현 vs 오마르 모랄레스
[플라이급] 알렉산드레 판토자 vs 맷 슈넬
[여성부 플라이급] 아만다 레모스 vs 미란다 그레인저
[밴텀급] 알라탕 헬리 vs 라이언 브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