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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호 "로드리게스와 대결? 당연히 좋다"

 


지난해 12월 컵 스완슨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한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는 다음 경기에서 누구를 만나도 상관이 없다. 지난 경기 직후 "두 번 다시 지지 않겠다"고 밝혔던 만큼 어떤 선수와도 싸울 각오가 돼있고 이길 자신 역시 있다.

스완슨과의 경기 이후 최두호의 다음 상대로 거론된 대표적인 선수는 멕시코 출신의 야이르 로드리게스였다. 로드리게스는 최두호와 비슷한 시기에 랭킹에 진입한 기대주로, 두 선수는 페더급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신인으로 비교돼왔다.

그러나 현재는 로드리게스가 한 발 앞서 있는 상태다. 최두호가 스완슨에게 패해 주춤한 반면 로드리게스는 지난 1월 BJ 펜을 꺾으며 UFC 입성 이래 6연승을 달성했다. 현재 최두호가 12위, 로드리게스는 공동 7위에 랭크돼있다.

경쟁자의 경기를 눈여겨보는 것은 당연하다. BJ 펜을 꺾는 모습을 지켜본 최두호는 로드리게스가 톱10에서 경쟁할 자격이 있는 선수라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 당시 경기에서 로드리게스는 일방적인 경기 끝에 BJ 펜에게 2라운드 TKO승을 거둔 바 있다.

최두호는 지난 1월 23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경기를 재밌게 봤다. 매우 빠르고 강한 킥이 인상적이었다. 역시 잘 하는 선수에겐 경기적인 세팅에서 공통적인 무언가가 있는데, 그런 게 잘 갖춰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옥타곤에서 만날 상대로는 어떨까. '대결을 한다면 어떨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최두호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난 당연히 좋다. 나보다 랭킹이 위고 기대치도 높은 선수이기 때문에 나쁠 이유가 없다"며 "톱10에 만만한 선수는 없고 이 정도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선수라면 경기 상성이 좋다고 할 수 없지만, 내 게임으로 그걸 깬다고 생각하겠다. 자신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나 로드리게스와의 대결을 고집할 생각은 조금도 없다. "누구와 싸워도 상관없다. 로드리게스와 함께 브라이언 오르테가를 상대로 거론하며 둘 중 누가 수월하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는데, 약한 선수를 이기고 살아남으려는 생각이 조금도 없기에 개의치 않는다. 실력이 좋은 반면 인지도가 낮은 선수도 좋다"며 담담해했다.

최두호는 복귀전 시기로 6월경이 적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별히 부상은 없지만 지난 12일 결혼을 했고 당분간 가정에 신경을 써야하는 만큼 시간적인 여유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가오는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정말 열심히 훈련해야겠다고 수없이 다짐한다"는 최두호는 "재밌는 경기를 추구하고 챔피언을 목표로 달려가는 것은 당연하다.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2017년 가장 큰 숙제인 것 같다. 구체적인 몇 승보다는 변화된 최두호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