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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호 "패배가 이런 기분…다시는 지지 않겠다"

 

최두호가 컵 스완슨에게 당한 패배는 6년 반 만이었다. 최두호는 2010년 6월 일본 딥에서 카기야마 유스케에게 판정패한 뒤 13연승을 질주했다. 긴 시간 동안 승리의 기분만 만끽했다. 그리고 오늘 패배의 아픔을 제대로 느꼈다.

11일(한국시간) UFC 206에서 컵 스완슨에게 패한 뒤 최두호는 "멋진 인터뷰를 준비했다. 난 이길 줄 알았다. 그런데 지니까 이런 기분이다. 두 번 다시 지지 않겠다"며 담담히 소감을 밝혔다.

경기에서 최두호는 잘 풀어가던 중 2라운드에 큰 충격을 입으면서부터 밀렸다. 위기의 상황에서도 강하게 반격하며 스완슨을 그로기에 몰기도 했지만, 베테랑의 기세와 경험은 대단했다.

'스완슨을 원한 이유가 뭔가?'라는 질문에 최두호는 "솔직히 나와 내 주변분들 모두 저 선수의 팬이다. 그래서 꼭 한번 싸우고 싶었다. 저 선수가 약해서가 아니다. 이길 자신도 있었다"고 솔직히 말했다.

UFC에 진출하기 전부터 꾸준히 컵 스완슨과의 대결을 열망해왔고 실현했지만 승리하기엔 조금 부족했다.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다며 마이크를 든 최두호는 "진짜 이길 줄 알았는데 졌다. 팀매드 식구들과 사랑모아 원장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울먹였다.

한편 승리한 스완슨은 "최두호가 도발해왔을 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고, 그런 부분이 훈련의 동기부여가 됐다. 난 이 스포츠에서 여전히 발전하고 싶은 학생이다"며 "최두호의 맷집에 놀랐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전략의 전환이나 변칙적인 공격으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