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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호 "상대가 강자라 다행…달라진 모습 보여줄 것"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는 2017년을 경기 없이 보낸다. 지난해 12월 컵 스완슨과의 경기 이후 7월 말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이후 출전을 고려한 9월 일본대회와 11월 중국대회에 배제되며 공백이 더 길어졌다.

그러나 본인은 충분히 의미가 있었던 한 해로 돌아본다. "올해는 결혼을 했고 운동도 좀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했다. 나를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한 시간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2016년을 재정비했다면 2017년은 결실을 맺을 해다. 최두호는 새해가 되자마자 본격적으로 다시 뛴다. 1월 15일(한국시간) 열리는 UFC FIGHT NIGHT 124에 출전한다. 그의 반대편엔 랭킹 8위 제레미 스티븐스가 선다. 만만치 않은 상대다.

최두호는 "어떤 누구에게도 쉽지 않은 선수다. 경험이 풍부하고 터프하다. 체력이나 파워가 좋고 공격 옵션도 다양하다. 어떤 부분에서는 진짜 센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스티븐스를 평가했다.

아주 작은 차이지만 최두호는 스완슨이 조금 더 우수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본인에겐 이번 경기가 더 어렵게 느껴진다.

"내겐 스완슨과의 경기보다 큰 도전이다. 그땐 연승 중이었고 지금은 패배 후 복귀전에서 강자를 만난 상황이다. 패배 이후 변화가 됐다면 이길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버거울 수 있는 상대로 판단된다. 변화를 시험해보기에 좋은 선수인 것 같다"는 게 최두호의 말이다.

스티븐스의 스타일을 고려하면 정면에서 불사르는 난타전보다는 최두호다운 경기가 요구된다. 빠르고 타이밍을 살린 감각적인 타격으로 우위를 점해야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다. 본인이 생각하는 전략의 큰 방향도 같다. "내가 더 빠르고 민첩하다. 그런 장점을 살려 파고들 것"이라고 했다.

최두호는 지난해 페더급 최고의 유망주로 성장했다. 데뷔하자마자 세 경기 연속 1라운드 KO승으로 주가가 폭등했다. 그러나 첫 패배와 부상, 공백 등으로 지금은 그때의 아우라가 풍기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스티븐스와의 대결에서 건재함을 과시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이 경기가 앞으로의 행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약 1년 동안 재정비한 만큼 본인 역시 경기를 기대한다. "이제부터가 내 UFC 커리어의 진짜 시작이 아닐까 싶다. 상대는 중요하지 않다. 내가 얼마나 바뀌었고 가능성이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 경기다"며 "계속 이길 때와는 마음가짐이 다르다. 중요한 경기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인터뷰 과정에서 최두호는 '변화'와 '달라진 모습'을 자주 언급했는데, 보완한 부분은 기본기 위주라고 했다. 특히 방어에 초점을 맞췄고, 공격 옵션도 늘렸다.

끝으로 최두호는 "상대가 강자라서 다행이다. 지난 1년간 얼마나 강해졌는지 보여주겠다"며 "눈앞에 있는 이 경기가 나의 2018년을 좌우할 것 같다. 집중해서 반드시 이기도록 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