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FIGHT NIGHT에서 최두호와 도미닉 스틸이 처음으로 보너스를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발표된 것으로, 두 선수가 받은 보너스는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다. 보너스 금액은 5만달러(약 5천 8백만원)다.
이날 경기에서 최두호는 페더급의 강타자 샘 시실리아를 맞아 한 수 위의 경기력을 과시하며 1라운드 1분 33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둘은 과거 두 차례 대결이 추진된 적이 있으며, 두 번 모두 최두호의 부상으로 경기가 무산됐다. 이번 경기가 진검승부였지만 결과는 싱거웠다.
데뷔전에서 18초 TKO승을 거뒀음에도 보너스를 받지 못했던 최두호는 이번 보너스로 아쉬움을 떨쳐냈다. 최두호는 경기 전 자신이 보너스를 받을 확률이 60%라고 말한 바 있다
대회 직전 긴급 투입된 김동현(B)과 맞붙은 스틸은 강한 힘을 앞세워 시종일관 우위를 점한 끝에 승리했다. 승부는 3라운드 27초에 결정됐다. 스틸이 슬램을 하던 중 스틸의 머리와 김동현의 턱이 부딪치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어 파운딩을 적중시키자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한편 명경기를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는 여성부 스트로급 매치에서 대결한 함서희와 코트니 케이시에게 돌아갔다. 경기에서 함서희는 1라운드에 케이시에게 밀렸지만 결국 승부를 뒤집으며 UFC 첫 승을 거뒀다. 함서희 역시 보너스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는 언더카드에 출전한 선수가 전부 보너스를 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