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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호, 스완슨과 재대결 환영…"올해 최고의 경기 확신"

'슈퍼보이' 최두호가 응답했다. 자신과 재대결을 원한다는 컵 스완슨의 제안에 환영한다는 내용의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최두호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스완슨의 최근 경기는 놀라웠고, 그는 내가 항상 존경해온 파이터다. 우연히 그의 근래 인터뷰를 봤는데, 그는 우리가 팬들에게 진 빚이 있어 재대결을 해야 한다고 믿고 있었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그는 "나 역시 같은 느낌이 들지만 아쉽게도 군복무를 마치지 못해 출국이 제한돼있다. 그가 이제 막 경기를 치러 휴식을 취하고 회복을 해야 하지만 만약 그가 부산에서 나와 싸운다면 2019년의 가장 미친 경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본인 역시 재대결을 원하지만, 처한 여건 때문에 해외에서 싸우기가 어려우니 부산으로 오길 바란다는 메시지다. 스완슨이 재대결을 제안했고, 최두호가 싸울 무대를 제시한 셈이다. 

최두호는 오는 12월 21일 부산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165 출전을 바라보고 있다. 상대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스완슨은 모두가 바라는 매치업이 될 수 있다. 최두호로서는 홈에서 설욕할 수 있고, 최근 주춤한 스완슨은 건재를 과시할 수 있다. 1차전이 워낙 명경기였던 터라 팬들과 주최사도 반기지 않을 이유가 없다.  

두 선수는 2016년 12월 UFC 206에서 맞붙었다. UFC 입성 후 3경기 연속 1라운드 KO승으로 주가를 높이던 최두호가 스완슨을 넘어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최두호는 스완슨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끝까지 물러서지 않는 투지는 대단했다. 시종일관 치열하고 화끈한 경기를 펼친 둘은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를 합작했고, 그 경기는 추후 '파이트 오브 더 이어'에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