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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호 "스완슨戰 통해 체력 보완 필요성 느껴"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가 지난 컵 스완슨과의 대결에서 패한 원인으로 생각보다 부족했던 체력을 꼽았다.

최두호는 자신의 후원자인 사랑모아 통증의학과 백승희 원장이 SNS를 통해 공개한 대화에서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힘이 떨어진다는 질문에 "체력 문제였다"고 지적하며 "이번 경기를 계기로 기술적인 훈련뿐 아니라 체력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밝혔다.

"훈련에서 스파링을 할 땐 5분 라운드를 50회 연속으로 해도 끄떡없었기에 체력 운동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는 최두호는 "지난 3승을 거둘 땐 경기가 워낙 빨리 끝나 잘 몰랐었는데, 막상 스완슨과 쉴 틈 없이 난타전을 벌이다보니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그가 휘두르는 주먹은 다 보이는데 다리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반면 스완슨은 체력 안배를 잘 한 것 같았다고 언급했다. "스완슨이 지금껏 싸웠던 상대 중 가장 강한데, 어떤 점이 다른가?'라는 백 원장의 질문에 "베테랑이어서 그런지 체력 안배를 잘 하는 것 같았다. 3라운드 내내 나와 난타전을 벌이면서도 중간 중간 쉬면서 체력을 안배하는 걸 느꼈다. 반면 난 반드시 KO로 이겨야만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빨리 경기를 끝내려고 서두르다가 후반 체력이 소진됐다"고 털어놨다.

이전보다 부족했던 펀치력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2라운드에 스완슨을 몰아붙일 때 끝내지 못한 이유로 계체 후 적은 체중 회복이 영향을 미쳤다는 생각을 한다.

최두호는 "사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감량을 너무 일찍 하는 바람에 평소 체중을 회복하지 못했다. 경기 당일 적어도 75kg까지는 올렸어야 하는데 71kg 밖에 되지 않아 펀치의 파워가 평소보다 떨어졌다. 그래서 2라운드에 내 펀치를 맞고도 스완슨이 버텨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당시 경기에서 최두호는 2라운드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많은 펀치를 허용하며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그로기에 빠져 위태로운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포기는 생각한 적이 없다. 이번 경기가 명승부로 펼쳐진 것에는 어떻게 해서든 이긴다는 마음가짐이 영향을 미친 셈이다.

"많이 맞긴 했지만 의식만큼은 또렷했다. 그 상황에서도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발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다"는 것이 최두호의 말이다.

한편 최두호와 개인적으로 가까이 지내며 담당 의사 역할까지 맡고 있는 백 원장은 "슈퍼보이는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이 부족한 점을 잘 알게 됐고 반성하고 있으며, 격투기 입문 후 그 어느 때보다 의욕에 불타있다. '다시는 지지 않겠다'는 그의 말이 막연히 하는 패자의 다짐이 아니라는 걸 대화를 통해서 잘 알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