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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호, TUF 계체 통과…타바레스戰 준비 완료

 


한국의 페더급 기대주 최두호(팀매드/사랑모아통증의학과)가 UFC 3연승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최두호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TUF(디 얼티밋 파이터) 23 피날레'의 공식 계체량에서 146파운드(66.22kg)를 기록했다.

UFC 페더급의 규정 체중은 145파운드(65.77kg)지만, 타이틀매치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1파운드의 저울의 오차를 인정한다. 한계 체중이 146파운드가 되는 셈으로, 최두호는 불필요한 체중은 100g이라도 빼지 않겠다는 계산 하에 완벽히 체중을 맞췄다. 상대인 티아고 타바레스 역시 146파운드로 계체를 통과했다.

계체에 임하는 최두호의 모습은 여유로웠다. 밝은 표정으로 등장했으며 가벼운 미소를 보여주기도 했다. 계체 통과가 확정되자 오른손 주먹을 불끈 쥐며 팬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신경전은 볼 수 없었다. 먼저 계체를 마치고 대기 중인 상대에게 최두호가 다가간 순간 타바레스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 두 선수는 악수를 나눈 뒤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잠시 눈빛을 교환했다. 그리고 최두호는 데이나 화이트 대표와 션 셜비 매치메이커에게 인사를 한 뒤 무대를 내려갔다.

사실 계체는 이미 통과한 상태였다. 모든 선수들은 공식 계체량이 시작되기 약 4~5시간 전에 진행된 비공개 계체량에서 이미 저울에 올랐다. 선수들에게 휴식시간을 더 주고 좋은 모습으로 무대에 오르길 바라는 주최사의 배려로, 최근 이 시스템이 도입됐다.

최두호는 이번 대회에서 UFC 3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두 번의 경기를 1라운드 KO승으로 장식하며 비교적 실력과 인지도가 있는 타바레스를 상대로 배정받았다. 2007년 UFC에 입성한 타바레스는 옥타곤에서만 총 17번의 경기를 치렀으며 그래플링 고수답게 5승을 서브미션으로 따낸 바 있다. 최두호가 이번에 이긴다면 톱15 진입을 강하게 어필할 수 있다.

한편 메인이벤트에서 여성부 스트로급 타이틀매치를 벌이는 챔피언 요안나 예드제칙과 도전자 클라우디아 가델라는 114.5파운드(51.89kg), 115파운드(52.16kg)로 계체를 각각 통과했다. 이번 TUF 시즌에서 코치로 경쟁하며 자주 으르렁거렸던 둘은 계체에서도 신경전을 벌였다.

이번 대회는 내일(9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며, 오전 11시부터 SPOTV, 네이버스포츠, 아프리카TV에서 생중계된다. 최두호는 메인카드 2경기에 배치된 만큼 11시 30분 전후 옥타곤에 들어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