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와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가 긴 침묵을 깨고 오는 8월 옥타곤으로 돌아온다.
UFC는 최두호와 강경호가 8월 1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UFC FIGHT NIGHT 193에 출전한다고 25일 공식 발표했다.
둘 모두 1년 8개월 만의 경기다. 이들은 2019년 12월 부산에서 열렸던 UFC FIGHT NIGHT 165에 출전한 뒤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며 복귀를 준비했다.
최두호의 경우 사회복무요원 대상자로 입소를 대기하고 있었으나 지원자가 밀린 탓에 소집기간이 지나면서 5급 전시근로역으로 편입됐다. 면제가 된 셈이다. 그는 지난해 봄 체육관을 오픈한 뒤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다.
강경호는 쉬는 동안 결혼과 부상치료에 집중하다 올해부터 복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UFC에서 3연승의 상승세를 타다가 강호들을 잇따라 만나면서 3연패의 부진에 빠진 최두호는 신인 대니 차베스를 상대한다. 차베스는 지난해 8월 UFC에 데뷔전에서 승리한 뒤 올해 2월 재러드 고든에게 패한 바 있다. 총 전적은 11승 4패.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강경호는 본격적으로 랭킹 진입을 노린다. 이번 상대는 브라질 출신의 하니 야히야. 2011년 UFC에 입성해 옥타곤에서만 12승 4패 1무 1무효를 거둔 베테랑이다.
특히 ADCC와 주짓수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실력파 그래플러인 그는 MMA 전체 커리어에서 거둔 27승 중 21승을 서브미션으로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충분한 대비가 요구된다.
로드FC 밴텀급 챔피언 출신으로 2012년 UFC와 계약한 강경호는 초기 1패 1무효로 주춤했지만, 이후 6승 1패로 순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