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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승률 20%…제레미 스티븐스, 톱10 유지 비결은?

제레미 스티븐스는 누구나 인정하는 UFC 페더급의 강호 중 한 명이다. 2007년 UFC에 데뷔한 그는 라이트급에서 활동하다 2013년 페더급으로 전향해 수년 째 톱10에서 경쟁하고 있다. 현재 랭킹 7위에 올라 있다.

그의 전적은 톱10 랭커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UFC 통산 15승 16패 1무효이며, 페더급에서도 8승 8패 1무효로 승률 50%를 겨우 유지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불과 한 번 밖에 승리하지 못했다.

스티븐스가 장기간 상위권에서 경쟁하고 있는 이유는 맞붙은 상대의 면모를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는 내로라하는 강자들과 맞붙은 경우가 태반이다.

맥스 할로웨이, 찰스 올리베이라, 헤나토 모이카노,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 조제 알도, 컵 스완슨, 야이르 로드리게스, 프랭키 에드가 등. 그에게 패배를 안긴 선수들은 챔피언이거나 타이틀 전선에서 경쟁한 이들이 대부분이다.

스티븐스는 이런 강호들과 맞붙어 승리하지 못했지만 호락호락 물러나진 않았다. 페더급에서 스티븐스를 피니시 시킨 선수는 알도가 유일하다. 어떤 강호도 쉽게 볼 수 없는 상대가 바로 스티븐스다.

반면 길버트 멜렌데즈, 조시 에밋, 최두호, 헤난 바라오, 데니스 버뮤데즈, 대런 엘킨스 등을 이겼다. 이런 결과를 보면, 그가 페더급 상위권의 문지기 역할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스티븐스의 가장 큰 장점은 터프함이다. 체력과 맷집, 파워가 뛰어난 그는 어떤 누구와 맞서더라도 정면 대결에서 강점을 나타낸다. 그렇다고 기술적인 수준이 낮은 것도 아니다. 최상위권 선수들에 비해 조금 부족할 뿐이다.

하지만 부진이 계속된다면 톱10 유지도 장담할 수 없다. 스티븐스는 2018년 조시 에밋을 이긴 뒤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지난해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 야이르 로드리게스에게 패하는 등 최근 5경기에서 1승 3패 1무효를 기록 중이다.

다음 달 스티븐스는 부진 탈출을 노린다. 19일 UFC 249에서 랭킹 9위 캘빈 케이터와 대결한다. 케이터는 페더급의 신성으로 UFC에서 4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 헤나토 모이카노에게 패했고 안드레 필리, 리카르도 라마스 등을 이겼다.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그 역시 최근 패해 승리 갈증을 느낀다.

한편 UFC 249의 개최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당초 뉴욕주 브루클린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에 따른 영향으로 장소 변경이 불가피하다. UFC는 장소를 곧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