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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상남자 저스틴 게이치가 싸우는 방식

UFC 라이트급에는 유독 흥미로운 경기를 유발하는 선수들이 많다. 랭킹 1위 토니 퍼거슨을 비롯해 2위 더스틴 포이리에, 3위 코너 맥그리거, 4위 저스틴 게이치까지 상위랭커들이 전부 화끈한 경기를 선호한다. 

이외에도 6위 도널드 세로니와 8위 찰스 올리베이라, 전 챔피언 앤서니 페티스 역시 빼면 섭섭할 만한 명승부 제조기들이다. 이들의 경기는 상대의 스타일이나 피니시 유무와 상관없이 언제나 팬들에게 최고의 재미를 선사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상남자다운 경기를 펼치는 선수 한 명을 꼽으라면, 단연 저스틴 게이치일 것이다. 게이치의 파이팅 스타일은 오로지 전진과 공격이다. 후진과 방어는 그의 성향과 거리가 멀다.

게이치의 경기에는 100%라는 숫자가 따른다. 이기든 지든 그가 UFC에서 지금까지 치른 모든 경기가 피니시로 끝났다. 서브미션은 없었다. 오리지 KO로만 승부가 결정됐다.

그가 치른 모든 경기가 박진감 넘쳤다. 경기가 너무 화끈하다보니 1라운드 KO승은 아쉬운 느낌마저 든다. 2라운드 이상의 경기에서 게이치의 매력이 잘 드러났다.

UFC 데뷔전이었던 마이클 존슨과의 대결은 역전 드라마를 쓰며 2라운드 TKO승을 거뒀고, 에디 알바레즈와의 3라운드 승부와 더스틴 포이리에와의 4라운드 승부는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대단했다. 이 두 경기에선 승리하지 못했지만 엎치락뒤치락 하며 그 해의 대표적인 명경기로 손색이 없었다. 

마이클 존슨과의 경기는 2017년 컴백 오브 더 이어, 알바레즈와의 경기는 2017년 파이트 오브 더 이어에 선정됐고, 포이리에와의 대결 역시 각종 전문매체가 선정한 2018년 올해의 경기로 꼽혔다.

또 그는 지금까지 모든 경기에서 보너스를 타냈다. 워낙 격렬한 경기를 추구하다보니 보너스를 타내지 않는 게 이상할 정도다. 특히 존슨과의 대결에선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와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두 개를 한 번에 받았다. 6경기에서 무려 7개의 보너스를 거머쥐었다. 

사실 게이치는 레슬러다. 그냥 레슬링을 한 게 아니고 대학 시절 NCAA 디비전 1에서 경쟁했던 엘리트 레슬러다. 하지만 MMA 경기에서 그가 레슬링 기술을 사용하는 모습은 거의 볼 수 없다. 주된 무기는 펀치와 로킥이다. 

현재 3연승 중인 게이치는 이제 정상을 바라본다. 다음 상대가 아직 확정되진 않았으나 랭킹 3위 코너 맥그리거가 거론되기도 한다. 맥그리거는 물론 라이트급 상위권의 어떤 누구와 맞붙어도 최고수준의 흥미진진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