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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우 3연패 수렁

한국인 페더급 파이터 최승우가 사실상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최승우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UFC 281에 출전해 마이클 트리자노에게 1라운드 KO패했다.

경기는 시작부터 화끈했다. 두 선수 모두 조심스럽게 풀어가는 듯했으나 별안간 동시에 두 선수의 펀치가 서로의 안면에 작렬하면서 더블 넉다운이라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이후에는 엎치락뒤치락했다. 1분 10초경 최승우는 거리를 좁혀 펀치를 던지던 중 앞손 카운터에 다운을 허용했지만 3분 경 왼손 펀치로 충격을 입힌 뒤 강하게 러시했다.

하지만 1라운드를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왼손에 또 걸리며 승리를 내줬다. 양 손을 휘두르며 들어가다 왼손 훅에 그대로 다운됐다. 트리자노가 후속 공격을 가하려 하자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아쉬움이 큰 패배다. 최승우는 최근 2연패의 부진을 만회하고자 미국 전지훈련을 택했다. KILL CLIFF FC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본인 역시 만족감을 드러냈지만 결과는 비례하지 않았다.

이 패배로 최승우는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2019년 UFC에 데뷔한 최승우는 초기 2연패 뒤 3연승의 상승세를 타기도 했지만 지난해 말부터 승리를 쌓지 못한 채 3경기 연속 패했다. 이 경기에서 이긴 뒤 재계약을 하고 한국 대회 출전을 원했던 그에겐 안타까울 수밖에 없는 결과다.

한편 이번 대회의 메인카드는 12시에 시작된다. 메인이벤트는 이스라엘 아데산야 대 알렉스 페레이라의 미들급 타이틀매치다. TVING와 tvN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