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페더급 파이터 '스팅' 최승우가 호주의 복병 조시 쿨리바오에게 패하며 연패에 빠졌다.
최승우는 12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275에 출전해 쿨리바오에게 2:1 판정패했다.
두 타격가의 대결은 1라운드부터 치열했다. 쿨리바오는 초반 스위치를 사용하며 최승우에게 혼란을 줬고, 최승우를 자신의 거리로 불러들려 꾸준히 펀치를 적중시켰다. 최승우는 위기를 잘 벗어난 뒤 엘보 이후 강하게 러시하며 경기를 뜨겁게 달궜다.
최승우는 2라운드에도 유효타격에서 밀리다가 3분경 충격을 입고 주춤했다. 최상대의 영리한 타격 타이밍을 좀처럼 잡지 못했다.
3라운드도 비슷했다. 최승우의 공격은 상대의 가드에 걸리거나 허공을 가르는 경우가 많았다. 쿨리바오는 여유 있고 유연하게 움직이며 흐름을 리드해나갔다.
최승우는 2분을 남기고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반전할 기회를 잡았으나 초크 시도가 무위로 돌아가며 피니시에 이르지 못했다.
결과는 스플릿 디시전. 두 명의 부심이 쿨리바오의 승리를 채점하면서 최승우의 패배가 확정됐다.
2019년 UFC에 진출한 최승우는 2연패 뒤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탔으나 최근 다시 2연패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알렉스 카세레스에게 서브미션으로 패한 바 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강경호가 다나 바트거러에게 판정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