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최승우 미디어데이 인터뷰

한국인 페더급 파이터 최승우는 이번 상대인 조시 쿨리바오가 누구와 훈련을 했든 개의치 않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쿨리바오는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의 훈련 파트너다. 최승우는 "어차피 내가 싸우는 선수는 조시 쿨리바오"라며 전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인 쿨리바오는 호주 단체 챔피언 출신으로 UFC에서 1승 1패 1무를 기록 중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최승우는 15위에 근접한 파이터이고 저평가돼있다. 뛰어난 타격가다. 우리는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를 장식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둘의 경기가 펼쳐지는 UFC 275는 오는 12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이하 최승우 일문일답)

- 출전을 앞둔 기분은?
아시아에서 열리는 PPV 대회에 참가하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다. 

- 상대가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를 장식한 것이라고 하던데.
쉬운 경기는 없다. 내가 준비한 것만 침착하고 냉정하게 잘 해서 완벽하게 이기겠다. 

- 또 쿨리바오는 당신이 15위 바로 아래에 있고 저평가 된 선수라고 했다.
매 경기를 통해 성장하고 증명해서 앞으로 더 올라가려 한다. 내 꿈인 톱10 진입에 이어 챔피언까지 가겠다.

- 쿨리바오의 파트너 중 한 명이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다. 챔피언이 지켜볼 텐데 기분이 어떤가?
상대가 볼카노프스키의 스파링 파트너라고 해서 전혀 문제될 건 없다. 어차피 내가 싸우는 선수는 쿨리바오다. 볼카노프스키가 봐준다면 그저 고마울 뿐이다. 

- 당신은 KO파워가 있는데 경기가 어떻게 끝날 것 같나?
모든 경기를 다 판정까지 간다고 싸운다. 중요한건 누가 먼저 실수를 하고 기회를 잡느냐에 따라 KO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 그래플링 약점을 노출하며 패했다. 잘 대비했나?
알렉스 카세레스에게 패한 뒤 많이 느꼈다. 두 번 다시 그런 기술로 질 일 없도록 잘 준비했다.

- 이번 대회에는 강경호도 출전하는데, 그에게 레슬링 같은걸 배웠나?
훈련은 한번 했다. 그는 체급에 비해 힘이 좋고 유연하며 밸런스가 뛰어나다. 타격, 그라운드, 레슬링을 다 갖춘 웰라운더라고 생각한다.

- 정찬성은 동양인이 강하다는 걸 증명하고 싶고, 단지 기회가 없을 뿐이라고 했다. 이 말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이 형이 챔피언이 됐다면 좋았겠지만 타이틀에 두 차례 도전했고 이 위치를 10년 넘게 지키고 있다는 것만으로 존경한다. 

- 이번에 이기면 콜아웃 할 상대가 있나?
카세레스를 이겼다면 누군가를 불러냈겠지만 지금은 누구든 붙여주는 상대와 싸우겠다. 

- RTU에 참가하는 한국인 파이터가 많다. 
RTU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을 다 좋아한다. 같은 한국 선수로서 응원하고 존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