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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우, UFC 2연승 달성

지난 경기를 앞뒀을 때만 해도 위기에 처했던 최승우가 제대로 반등에 성공했다. UFC 첫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성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전환시켰다.

최승우는 7일(한국시간) 열린 UFC FIGHT NIGHT 184에 출전해 유셉 잘랄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상대가 두 번이나 바뀌었지만 최승우가 경기를 풀어가는 모습은 어느 때보다 안정적이었다. 긴 공백 기간 열심히 준비했고, 지난해 유셉 잘랄과의 경기를 준비했던 경험이 도움이 된 것으로 보였다. 

초반부터 움직임이 가벼웠다. 최승우는 옥타곤 중앙을 잡고 경쾌한 스텝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꾸준히 전진스텝을 밟다가 두 번의 로킥을 적중시켰다. 라운드 중반 잘랄의 테이크다운을 막아낸 뒤 종료 직전에는 자신이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최승우의 공격적인 모습이 눈에 띈 1라운드였다.

잘랄은 2라운드 초반부터 테이크다운 카드를 꺼내들었다. 최승우의 다리를 잡고 집요하게 늘어졌다. 최승우는 1라운드에 이어 잘 방어해냈다. 잘랄이 테이크다운을 해내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자 심판은 경기를 스탠딩으로 전환시켰다. 이후에는 최승우의 타격이 돋보였다. 위협적인 타격을 선보이더니 테이크다운도 성공시켰다. 분명 최승우가 우위를 점한 라운드였다.

최승우의 우세는 3라운드에도 이어지는 듯 했다. 초반부터 타격으로 압박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다 한 차례 위기가 찾아왔다.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면서 기습적인 길로틴 초크에 위험한 상황을 맞았다. 그라운드를 벗어났으나 테이크다운을 내주고 탈출하기를 한 차례 반복했다. 막판 최승우가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경기가 종료됐다. 최승우가 이겼다고 어려운 3라운드였다.

결과는 최승우의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이었다. 옥타곤 아나운서 브루스 버퍼는 29:28, 29:28, 30:27이라는 스코어와 함께 승자로 최승우의 이름을 호명했다. 집계된 데이터에서 타격횟수 43:16으로 최승우가 우세했다.

경기 직후 최승우는 "2019년 고국에서 경기한 뒤 이번이 복귀전이었다. 경기를 너무 기다렸다. 미국까지 와서 2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쁘고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언더독이었는데, 쉬는 동안 그라운드와 태클을 많이 보완했다. 무엇 하나 부족하다는 생각 없이 잘 준비했다"소 소감을 밝혔다. 

최승우는 입식타격에서 경쟁했던 낙무아이 출신으로 지난 2015년 MMA로 전향해 빠르게 성장했다. 데뷔하자마자 5연승을 거뒀고, 국내 단체에서 정상에 오른 뒤 2019년 UFC 페더급에 입성했다. UFC에선 2패 뒤 2승을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