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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 "선수생활 중 韓대회 안 열릴까 걱정…바람 이뤄져 기뻐"

 


현재의 정식 국적은 일본이지만, 추성훈은 누구보다 한국대회를 원했던 선수였다. 2009년 UFC에 진출했을 때부터 지속적으로 주최사에 한국대회 개최를 건의한 인물이 추성훈이었다. 그리고 그의 바람이 결국 이뤄졌다.
오는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는 한국에서의 첫 UFC 대회, UFC FIGHT NIGHT 서울이 개최된다. 한국에서 열리는 것도 좋지만, 추성훈 입장에서는 본인이 선수로 직접 출전하는 터라 의미가 남다르다.
추성훈은 26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UFC와 계약하자마자 데이나 화이트 대표에게 계속 한국에서 열자고 말했다. 때마다 알겠다고는 했는데,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현역 생활 중 열리지 않을까 걱정도 했다. 한국에 있는 가족 친지들에게 경기를 보여줄 수 있어 기쁘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장기간 유도가로 왕성히 활약했던 추성훈은 종합격투기 데뷔가 늦은 편이다. 한국 나이로 무려 30세에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치렀으며, 어느덧 41세의 중년이 됐다. UFC에 35세에 데뷔했으니 그런 걱정을 할만도 하다. 더군다나 추성훈은 데뷔전 승리 이후 부진이 끊이지 않으며 생존에 있어 불안한 시간을 보낸 바 있다.
계약이 유지된 것에 대해 추성훈은 "UFC가 아시아 진출을 생각했고 비즈니스쪽으로 내가 필요했던 것 같다"고 설명하며 "사랑이가 크고 있다. 아빠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 때가 됐다. 조금이라도 아빠가 활동하는 모습을 더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파이터 생활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털어놨다.
이번 대회에서 추성훈은 브라질 출신의 알베르토 미나와 대결한다. 아직까지 강한 선수와는 겨룬 적이 없지만, 11승 무패의 무결점 전적을 기록 중이고 모든 경기를 KO나 서브미션으로 끝냈다. 그라운드 기술에서 종종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추성훈으로서는 결코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유도와 주짓수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추성훈은 "장기간 유도를 수련한 사람으로서 유도가에겐 질 수 없다. 물론 이번 경기가 유도는 아니지만, 같은 유도가 출신으로서 멋진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며 "타격전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본다. 상대는 팔이 길다. 거리 싸움을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이터 인생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추성훈은 "경험이 늘면서 감량하는 노하우가 생겼다. 이번엔 음식을 섭취해가며 체중을 쉽게 줄이고 있다. 과거 유도 시절에 이런 효과적인 감량법을 알았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이제 와서 알게 된 점은 너무 아쉽다"고 했다.
28일 열리는 UFN 서울은 파이트위크의 공식 일정이 진행되며 점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벤 헨더슨이 메인이벤트에서 호르헤 마스비달을 상대하는 것을 비롯해 김동현, 추성훈 등 UFC에 소속돼있는 한국계 파이터들이 대부분 출전한다.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구매 가능하며 당일 수퍼액션과 스포티비, OtvN을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