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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사이보그, 홀리 홈 꺾고 여성 최강 등극

 

사이보그 vs 홈

지난 12년간 20경기를 치르며 무패를 기록한 UFC 여성 페더급 챔피언 크리스 사이보그는
자신이 종합격투기 역사상 최고의 파이터 중 한 명임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리고 이번 토요일, 라스베이거스 티 모바일 아레나에서 사이보그는 전 밴텀급 챔핑너 홀리 홈에게 5라운드 3-0 판정승을 거두며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1명의 부심은 49-46으로, 2명 부심은 48-47로 사이보그가 이겼다고 판정했다. 1승을 더한 사이보그의 전적은 19승 1패 1무효경기가, 1패를 더한 홀리 홈의 전적은 11승 4패가 되었다.

UNDISPUTED@CrisCyborg #UFC219 pic.twitter.com/1hDqkkYsKj
— UFC (@ufc) December 31, 2017

경기 초반부터 거친 타격공방이 펼쳐졌고 홀리 홈이 클린치를 시도하며 사이보그를 펜스로 몰아갔다. 약간의 시간이 흐른 후 양 선수는 클린치 상황을 벗어났고, 사이보그가 강한 원투 콤비네이션을 성공시켰다. 홈도 반격을 시도했으나 전혀 효과가 없었다. 라운드 종료까지 90초가 남은 상황, 홈은 다시 한 번 사이보그를 펜스 쪽으로 밀고갔다. 사이보그도 금방 클린치 상황에서 벗어났으나 홈은 다시 한번 클린치를 시도했다. 사이보그를 묶어두려는 전략같았다.

2라운드 초반 홈의 공격으로 인해 사이보그의 코에서 피가 났다. 홈은 타격 공격 횟수를 늘렸으며 사이보그가 반응하기 전 치고 빠져나왔다. 클린치 상황에서 홈의 경기운영 또한 빛을 발했다. 클린치로 인해 사이보그의 공격이 차단당했다. 하지만 라운드 종료 전 사이보그도 몇 차례 강한 타격을 집어넣는데 성공했다.

3라운드, 홈의 왼쪽 눈이 부어올라 감기기 시작했다. 사이보그는 클린치에서 강한 무릎차기를 몇 차례 성공시키며 기분좋게 라운드를 시작했다. 전진하며 공격을 퍼부을 때마다 사이보그는 계속해서 이득을 봤다. 홈에겐 계속해서 반격을 강요하는 형국이었다. 라운드 종료 직전, 사이보그가 오른손 펀치로 홈에게 큰 충격을 줬다. 홈은 후속타를 버텨내며 라운드 종료 공이 울릴 때까지 방어에 힘썼다.

4라운드가 되자, 홈의 타격은 끝내기보다도 견제용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하지만 사이보그는 이에 개의치 않고 전진을 계속 했다. 홈도 굉장히 바쁘게 움직였다. 부심의 입장에서 사이보그가 퍼붓는 공격의 데미지에 점수를 줘야할지, 홈의 활발한 공격에 점수를 줘야할지 고민스러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기세를 기준으로 한다면 확실히 사이보그가 앞서고 있었다.

5라운드에 들어 양 선수 모두 공격의 수위를 한층 높였다. 4라운드와 마찬가지로 라운드 종료 공이 울리기 전까지 데미지에서는 사이보그가, 공격시도 횟수에서는 홈이 앞서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