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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코미어, 공식 은퇴

UFC에서 두 체급 챔피언으로 명성을 떨쳤던 중량급 파이터 다니엘 코미어가 지난 주말 스티페 미오치치와의 대결을 끝으로 오픈 핑거 글러브를 벗고 정들었던 옥타곤을 떠난다.

경기 전부터 자신의 마지막 경기라고 밝혔던 그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나를 사랑하고 지지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린다. 내가 원하거나 기대했던 바는 아니지만 환상적인 경기를 벌인 미오치치에게 축하를 보내며, 당신과 옥타곤에서 50분간 함께한 것은 내게 영광이고 기쁨이었다. 우리는 항상 멋진 쇼를 합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중했던 가족과 지인, UFC 수뇌부에도 감사의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죽을 때까지 팀원 모두를 사랑한다. 너희는 많은 희생을 했고, 나로 하여금 자랑스러웠길 바란다. 동기부여가 되어 준 아내 살리나와 아이들에게도 고맙다. 또 모든 팬들을 사랑한다. 당신들은 내가 노력하고 훌륭해지도록 독려했다. 데이나 회이트와 UFC, 모든 순간 행복했다. 내게 기회를 줘 고맙다. 대단한 여정이었다. 그치?"라고 했다. 

코미어는 미국 국가대표 레슬러 출신으로 세계선수권 3위, 팬아메리칸게임 1위를 비롯해 수 차례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경험이 있다. 올림픽 무대도 두 차례 밟았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동메달 결정전까지 진출했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미국 대표팀의 주장을 맡았다.

레슬링 커리어를 마치고 시작한 종합격투기에서는 더 대단한 실적을 남겼다. 2009년 데뷔한 그는 2011년 스트라이크포스에 진출했으며, 리저버로 출전한 헤비급 그랑프리에서 깜짝 우승하며 수면 위로 부상했다. 

이후 UFC에서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2013년 옥타곤에 입성해 2015년 라이트헤비급, 2018년 헤비급 타이틀을 거머쥐며 다섯 번째 UFC 두 체급 챔피언이자 두 번째 동시 두 체급 챔피언에 올랐다. 이후 몇 개월이 지나지 않아 역사상 처음으로 두 체급 타이틀을 방어한 챔피언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커리어의 마지막은 아쉬움이 남는다. 당초 그는 지난해 3월 은퇴를 계획했으나 커리어를 연장하다 스티페 미오치치와의 2차전에서 헤비급 타이틀을 빼앗겼고, 지난 주말 미오치치와의 3차전에서도 고개를 숙였다. 라이트헤비급에서도 정상을 밟긴 했으나 최강자인 존 존스를 넘지 못했다.

한편 코미어는 은퇴 후 어떤 삶을 살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코미어가 종합격투기에서 11년간 활동하며 남긴 통산 전적은 22승 3패 1무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