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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코미어, '전사의 자세'에 대해

 

UFC 챔피언
"파이터로서 내 경력은 하나의 목표에 집중돼있었다. 그게 바로 UFC 챔피언이다. 이 위치까지 오는 데에 약 20년이 걸렸으며, 지금의 내 자리가 말로 설명하지 못할 정도로 영광스럽다. 내 여정은 정말 어마어마했다. 난 다른 선수들보다 경력이 적음에도 챔피언이 됐다. 내 커리어가 얼마나 완벽하게 쌓이고 있는지 책에 적어도 모자랄 판이다."

오랜 선수 생활
"선수 생활을 오래하는 비결은 영리한 훈련이라고 생각한다. 훈련 중 가급적 부상을 입지 않는 게 핵심이다. 훈련 중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경기에 출전해 타격을 입으면, 어떤 펀치도 이겨내던 선수가 순식간에 쓰러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때문에 영리하게 훈련하는 것 그리고 영리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균형
"삶의 균형이라는 게 아마 제일 힘든 과제인 것 같다. 어렵다. 특히 가정이 있는 사람에겐 더 그렇다. 가족은 항상 곁에 있으면서 MMA에 대한 내 열정과 고된 훈련을 인정해준다. 하지만 그들도 우리가 여기 있으니 관심을 가져달라고 바라본다. 그래서 정교하게 균형을 잡아가는 게 필요하다. 더 나은 파이터가 되고, 더 좋은 성과를 내고 성공할수록 둘 사이 균형을 잡는 게 힘들다. 왜냐하면 그 시점이 되면 완전한 파이터가 되기 위해 더 많은 헌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족에게 있어서도 그만큼의 헌신을 해야 한다. 이런 부분에서 균형을 잡는 게 힘들고 너무나 어렵다."

유명세
"유명세. UFC 파이터로서 정말 많이 경험하고 느끼는 부분이다. FOX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특히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난 그 유명세와 함께 나아가고 있다. 상상보다 대중들에게 많이 노출된다. 하지만 괜찮다. 팬들과 우리를 지지해주는 사람들, 그들의 존재가 우리가 싸우는 이유이고 우리가 파이터로서 살아갈 수 있는 근거다. 난 주변 지인들과 함께 조용하게 사는 게 좋다. 하지만 이 유명세도 모든 게 경기의 일부분이기에 이런 것들도 전부 사랑한다."

긴장감
"매 경기마다 긴장을 한다. 그 긴장감은 옥타곤을 향해 걸어 나가기 직전 정점에 이른다. 하지만 그 순간 내가 준비돼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긴장이 되지 않는다면 준비가 덜 된 것이다. 경쟁심에서 나오는 긴장이지 경기 자체에 대한 긴장감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종의 흥분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게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주 좋은 현상이다."

옥타곤
"나에게 옥타곤은 모든 것을 증명 할 수 있는 곳이다. 두 명의 파이터가 들어가 최고의 파이터를 가리는 곳이니까. 옥타곤에서 첫 경기를 치를 때 빨리 문을 닫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문이 닫힌 뒤엔 케이지를 뛰어 넘어가지 않는 한 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엄청난 현실을 받아들여야만 하고 피할 방법은 없다. 완벽한 증명의 장소다. 나와 상대 중 누가 성공해서 나오는지가 결정된다."

승리의 순간
"승리하면 경기를 위해 준비했던 8주에서 10주간 훈련했던 순간들이 스친다. 그리고 여기에도 균형이란 게 있다. 승리해보지 못한 것처럼 너무 신이 나서도 안 된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행복함을 즐긴다. 그동안의 부담이 사라지는 것을 느낀다. 옥타곤에서 상대방을 무너뜨린 직후 절제를 하는 게 이상하고 미묘한 느낌이다. 옥타곤을 뛰어다니며 뛰고 미친 짓을 하고 싶지만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 그 순간 안도감을 느낀다. 특히 모든 것이 끝나고 옥타곤을 떠나 무대 뒤쪽으로 걸어갈 때면 '아. 이제 끝났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