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선수들이 데릭 루이스의 타이틀 도전을 탐탁지 않게 본다. 자격이 부족하다고 말하고, 지난 경기를 끝내고 불과 한달 만에 다시 나서는 것에도 부정적이다.
그러나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는 루이스를 두둔한다. “루이스는 랭킹 2위다. 1위와 2위를 최근 이겼고, 지난 10번의 경기에서 9승을 거뒀다. 도전할 자격이 있다”고 했다.
또 그는 “루이스는 어려움과 고난을 이겨내며 지금의 자리까지 성장했다. 그것을 인정해줘야 한다”며 “알렉산더 볼코프와의 경기에서 그가 만들어낸 결과가 놀랍지 않다. 루이스는 최악의 상황을 이미 겪어봤다. 인생에서도 싸워왔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나 경기에서 루이스가 이길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루이스의 자신감과 근성은 알지만, 자신과의 전력 차이를 극복할 수 없다고 큰소리쳤다.
“성공은 넘어서기 어려운 커다란 장애물을 만나게 하곤 한다”는 코미어는 “그가 이룬 것을 인정하지만, 내가 적당히 싸울 일은 없다. 그냥 내지르는 단순한 펀치로는 날 이길 수 없다. 나를 맞히려면 그가 평생 해온 펀치 셋업보다 더 많은 게 필요하다. 때리라고 턱을 대 주진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둘의 경기에서는 코미어가 이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루이스의 펀치는 분명 강력하지만, 테크니션한 스타일은 아니다. 또 레슬링을 기반으로 전체적인 경기를 운영하는 능력 차이가 적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코미어는 “루이스는 깡이 대단한 선수다. 그러나 그것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나를 이기려면 그 이상의 다른 무언가가 있어야만 한다”고 재차 승리를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