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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코미어, UFC 최초 두 체급 타이틀 방어 의지

 


UFC 역사상 두 체급을 제패한 선수는 지금까지 네 명이었다. BJ 펜, 랜디 커투어, 코너 맥그리거, 조르주 생피에르가 두 체급의 정상에 올랐다. 이 중 맥그리거는 동시 두개 타이틀을 가졌던 최초의 선수로 기록된다.

이틀 전 열린 UFC 226에서 헤비급 타이틀마저 거머쥔 다니엘 코미어는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갈 계획이다. 동시 두 체급 챔피언으로서 두 체급의 타이틀을 다 방어하려 한다.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르자마자 페더급 벨트를 반납한 코너 맥그리거와 다른 행보를 걷는 셈이다.

경기가 끝난 직후만 해도 헤비급 위주로 활동하는 듯 했다. 스티페 미오치치를 꺾고 마이크를 잡은 코미어는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브록 레스너를 도발했고, 레스너가 옥타곤에 올라 코미어와 몸으로 부딪치는 등 설전을 벌였다.

이후 기자회견에서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레스너와 코미어의 방어전을 추진 중이다. 이 경기를 성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었다. 화이트 대표는 “코미어는 두 체급 방어가 가능한 선수다. 그와 대화를 해 봐야겠지만 라이트헤비급 방어전을 한 뒤 레스너와 맞붙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구상을 밝혔다.

코미어도 비슷한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그는 이전부터 40세가 되는 내년 3월 은퇴하겠다고 공공연히 말해왔는데, 그때까지 두 체급의 방어전을 한 번씩 치르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은퇴를 미룰 생각은 없다. 올해 말 라이트헤비급 방어전을 가진 뒤 내년 3월 레스너와 싸우고 싶다”며 “헤비급 방어전 상대는 레스너가 된다”고 분명히 했다. UFC와 코미어의 생각이 같은 만큼 충분히 가능하다.

만약 코미어가 자신이 생각하는 두 경기에서 승리하고 은퇴한다면, 그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된다. 동시 두 체급 챔피언으로서 방어전을 가진 최초의 선수, 동시 두 체급 챔피언으로서 방어전을 성공한 최초의 선수가 된다. 특히 코미어 입장에선 이것보다 아름다운 마무리가 없는 만큼 충분히 욕심을 낼 만하다. 어렸을 때부터 불운에 고개를 숙였던 코미어에게 꽃길이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