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타이틀전은 챔피언의 승리를 예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도전자가 워낙 막강하다면 마냥 챔피언이 이길 것이라고만 예측하기 어렵다.
UFC 281에서 펼쳐지는 여성부 스트로급 타이틀전도 도전자의 우세를 점치는 사람들이 많다. 전 챔피언이자 도전자인 장 웨일리가 현 챔피언 카를라 에스파르자보다 강하다는 게 중론이다.
스탠딩 타격전에서는 단연 장 웨일리의 우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레슬러인 에스파르자가 타격가인 장 웨일리를 그라운드로 데려가 괴롭히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 웨일리는 방심하지 않았다. 그는 "내가 탑독이고 카를라가 언더독이라는 이유로 그를 깔보지 않는다. 일요일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에스파르자는 다시 한 번 세상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 UFC 초대 여성부 스트로급 챔피언을 지낸 에스파르자는 그간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아 왔다. 7년 반 만에 다시 챔피언에 등극했던 로즈 나마유나스와의 2차전에서도 언더독이었지만 승리했다.
에스파르자는 "이번이 역사상 최고의 훈련 캠프였을 것"이라며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며 다시 한 번 세상이 틀렸다는 걸 증명할 준비가 돼 있다"며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그녀에겐 이번이 첫 방어전이며, 장 웨일리는 타이틀 탈환에 나선다. 한편 UFC 281은 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펼쳐진다. 메인이벤트는 이스라엘 아데산야 대 알렉스 페레이라의 미들급 타이틀매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