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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최승우

한국인 UFC 파이터 중 최승우만큼 공격적인 행보를 걷는 선수도 없다. 최승우는 지난해 10월 경기에서 알렉스 카세레스에게 패하며 4연승이 좌절됐지만, 쉴 틈이 없다. 

경기 후 부상에서 회복하자마자 조용히 몸을 만들었고, 결국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한국인 중 가장 먼저 옥타곤에 들어선다. 

오는 3월 2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오오주 컬럼버스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205가 그 무대다. 이 대회에서 최승우는 터커 루츠와 맞붙는다.

2019년 UFC에 입성한 최승우는 옥타곤에서의 경기에 누구보다 적극적이었다. 4월 데뷔전에서 패했음에도 7월 대체로 투입됐고, 해가 지나기 전에 또 출전해 기어코 1승을 따냈다.

2020년은 아쉬움이 남는 한해였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경기 일정이 잘 잡히지 않았고, 부상까지 발생하며 출전을 취소하며 결국 경기를 갖지 못했다.

그는 그런 아쉬움을 2021년 떨쳐냈다. 2월과 6월 잇따라 승전고를 울려 3연승을 신고했다. 6월 경기에선 처음으로 피니시의 짜릿함을 느끼며 보너스까지 타냈다.

최승우는 10월 출전으로 2021년 전승으로 4연승을 달성하는 동시에 랭킹 입성까지 노렸지만 알렉스 카세레스에게 패했다. 다운까지 빼앗는 등 우월한 경기를 펼치고도 경험 부족으로 인한 반칙공격, 그리고 상대의 노련한 노림수를 극복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그의 올해 목표는 여전히 랭킹 진입이다. "연승을 쌓다 보면 랭킹에 가까워지고 결국 랭킹에도 오를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경기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최승우의 상대인 루츠는 2020년 컨텐더시리즈를 통해 UFC에 입성해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데뷔전에서 케빌 아길라를 이긴 뒤 지난해 팻 사바티니에게 패했다. 총 전적은 12승 2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