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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커티스 블레이즈

UFC 헤비급 파이터 커티스 블레이즈는 누구나 인정하는 실력자다. 레슬러 출신인 그는 현 헤비급에서 그라운드 앤 파운드만큼은 최고로 평가받는다. 이미 옥티곤에서 마크 헌트, 알리스타 오브레임, 주니어 도스 산토스, 알렉산더 볼코프 등 여러 강호를 꺾으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현재는 랭킹 4위에 올라있다. 장기간 타이틀 전선에서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타이틀 도전의 목표는 이루지 못하고 있다. 불행하게도 정상 목전에서 미끄러지는 상황이 반복됐다. 

그의 정상 도전 행보에 가장 발목을 잡은 선수는 현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다. 블레이즈는 UFC에서 세 번의 패배를 겪었는데, 그 중 2패를 은가누에게 당했다. 2016년 옥타곤 데뷔전에서는 닥터스톱 TKO패를, 2018년 11월에는 1라운드 TKO로 무너졌다. 

그는 은가누에게 패할 때마다 보란 듯이 다시 일어섰다. 은가누와의 2차전은 타이틀 도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비중 있는 경기였다. 2차전 패배 뒤엔 내리 4승을 거둬들이며 랭킹 2위까지 올라섰다.

블레이즈의 다음 상대는 데릭 루이스였다. 그는 지난해 2월 루이스를 맞아 우세한 경기를 펼치던 중 강한 펀치 한 방에 무너졌다. 이겼으면 타이틀 도전을 바라볼 수 있었던 만큼 아쉬움이 적지 않았다.

시련은 있었으나 좌절하지 않았다. 패배가 부진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해 9월 복귀전에서 자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를 잡아내며 다시 올라갈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는 랭킹 4위다.

블레이즈는 타이틀 도전을 향해 다시 나아가려 한다. 이번 주말 UFC 컬럼버스에서 9위 크리스 다우카우스와 맞붙는다. 랭킹을 고려하면 그에게 매력적인 상대라고는 할 수 없으나 승리를 통한 안정적인 상황을 맞추는 것에 포커스를 맞춘다면 나쁘지 않다. 다우카우스는 타격을 선호하며 커리어에서 대부분의 승리를 KO로 장식했다.

블레이즈가 이번 경기에서 다우카우스를 확실히 이길 경우 타이틀 도전에 영향을 미치는 비중 있는 경기를 가질 명분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