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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테세이라, 2년 만에 브라질 홈경기

 


라이트헤비급의 거포 글로버 테세이라는 좋은 기량을 갖췄음에도 상위권 경쟁자들과의 대결에서 고배를 마시곤 했다. 타이틀 전선에서 경쟁해왔으나 정상 목전에서 번번이 미끄러졌다.

2012년 UFC와 계약한 테세이라는 5연승의 실적으로 2014년 타이틀에 도전했다가 챔피언 존 존스에게 판정패했다. 옥타곤에서 처음 경험하는 패배의 쓴맛이었다.

이후 3연승으로 재기에 성공해 타이틀 재도전을 노렸으나 이번에는 앤서니 존슨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UFC 202에서 테세이라는 14년 전에 치른 종합격투기 데뷔전 이래 첫 KO패를 당했다.

오뚝이처럼 일어섰지만 시련은 또 찾아왔다. 지난 5월 테세이라는 스웨덴 원정에서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의 펀치에 고꾸라졌다. 펀치와 맷집만큼은 최강으로 평가받은 그였기에 자존심이 상할 만한 KO패였다.

결과가 어떻든 테세이라는 누구보다 꾸준하다. 1년에 2~3경기씩 꼬박꼬박 소화했고, 올해 역시 다르지 않다.

테세이라가 5개월 만에 다시 옥타곤에 들어선다. 오는 10월 29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119에 출전해 미샤 서쿠노프와 격돌한다.

테세이라로선 썩 만족스러운 상대는 아니다. 타이틀 전선에서 경쟁하던 그가 랭킹 9위의 신예와 맞서기 때문이다. 서쿠노프가 상승세를 타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면, 고개가 끄덕여지지만 그 역시 최근 경기에서 패한 상태다.

따라서 둘의 경기는 패자부활전 성격을 띠고 있다. 테세이라가 승리하면 타이틀 경쟁에 다시 합류하게 된다. 서쿠노프로선 큰 기회다. 이기면 단숨에 5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 서쿠노프에겐 패자부활전 이상의 의미가 있다. 패할 경우 상처가 큰 쪽은 테세이라다.

서쿠노프는 2015년 UFC에 데뷔한 신예로 4연승을 질주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 5월 볼칸 오즈데미르에게 28초 만에 무너져 기세가 한풀 꺾여있다. 그러나 패배의 아쉬움도 잠시 거물과의 대결이 실현돼 기대에 차있다.

한편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은 다니엘 코미어에서 최근 존 존스로 바뀌었다. 1위 코미어와 2위 구스타프손, 3위 오즈데미르가 타이틀에 가까운 1그룹을 형성하고 있고, 테세이라와 마누와가 2그룹에 포진하고 있다. 다음 달 대결하는 6위 마우리시오 쇼군과 7위 오빈스 생프루가 2그룹 진입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