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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마크 헌트를 얕잡아 보지 말라

 


큰 폭으로 체중을 줄이는 건 전혀 기분좋은 일이 아니다. 경기력을 떨어뜨린다. 마크 헌트는 최근 스티페 미오치치에게 5라운드에TKO로 패했던 경기에서 이 교훈을 얻었다. 헌트는 지난 경기를 대비해 훈련캠프 처음부터 너무 힘들게 훈련을 진행했다. 힘들게 체중을 감량한 후 헤비급 상한선인 266파운드를 겨우 맞췄다.

헌트는 이번 주 토요일(호주 시간으로 일요일) UFC 193 대회를 대비한 훈련과정에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이번 상대는 안토니오 실바로, 양 선수의 1차전은 UFC 역사상 가장 흥미진진했던 경기 중 하나였다.

“지난 번에 어떤 일이 있었냐면, 체중감량에서 실수를 했고 그 대가를 치른거죠. 훈련캠프를 소화한 것이 허사가 되어버린 겁니다. 정말 화가 났죠. 하지만 미오치치의 경기력도 좋았어요”

‘슈퍼 사모아인’ 마크 헌트는 이번에는 체중관리를 확실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메리칸 탑 팀 태국지부에서 경기대비 훈련을 소화 중이다.
“훈련캠프는 정말 괜찮았어요. 마이크 스윅과 같은 선수들과 좋은 훈련을 했고요. 썩 괜찮았다. 열심히 훈련했습니다”
마크 헌트와 같은 강타자의 스파링 파트너가 된다는 건 세계에서 가장 나쁜 직업인 것 처럼 들린다. 하지만 헌트는 최근 은퇴한 UFC 헤비급 선수 소아 팔렐레이를 포함해 트레이닝 파트너들이 이 임무를 맡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훈련상대들이 자신과 스파링하는 것을 싫어하지 않았냐고 질문을 받았을 때 마크 헌트는 여전히 껄껄 웃었다.
“그다지요. 저랑 같이 훈련하는 선수들은 다들 기량이 뛰어납니다. 서로를 배려하기 때문에 진짜로 세게 얻어맞는 일은 없어요. 훈련 중에는 너무 세게 하지 않도록 확실히 기준을 정합니다. 훈련의 목적은 부상없이 옥타곤에 들어서는 겁니다. 옥타곤에 들어서지도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죠”
헌트는 미오치치에게 일방적으로 패했던 그 경기 때문에 안토니오 실바와의 2차전에 대한 자신감에 영향을 받는 일은 없다고 했다. 이들의 2차전은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는 경기다. 안토니오 실바는 최근 경기에서 앞서 언급되었던 소아 팔렐레이에게 2라운드 TKO승리를 거뒀다.

“아니오. (패배 후에 자신감을 잃거나 하진 않습니다). 이틀 정도 기분이 가라앉아 있긴 하지만요. 저는 항상 내 자신이 지구 상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해왔어요. 그냥 그렇게 생각합니다”라고 마크 헌트는 말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두들겨 맞긴 했지만, 격투기에서 일어날 수 있는 많은 일 중 하나일 뿐이죠. 그런 사고 방식이 깊이 박혀있어요. 저도 이유는 모르겠어요. 내가 격투기를 그만 하게 되면, 아마도 더 이상 그렇게 느끼지 않겠죠”

41세의 마크 헌트는 무쇠턱으로 유명한 선수다. 하지만 마크 헌트가 신체적 내구성만 뛰어난 것은 아니다. 헌트는 자신에게 신뢰를 보내는 사람이 없을 때에도 자기 자신을 믿는 인상적인 능력 또한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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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월드 그랑프리 챔피언 출신인 헌트는 자신을 아무런 조건없이 돌봐주었어야 할 사람들 - 부모님의 도움 없이 자란 것이 그 원인같다고 생각한다. ‘싸우기 위해 태어난 사람’(Born to Fight)이라는 제목의 자서전에서 헌트는 사우스 오클랜드에서 보낸 지옥같았던 유년기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한다. 어린 시절 마크 헌트는 아버지로부터 끔찍한 물리적 폭력과 정신적인 학대를 견뎌냈다. 어머니는 그런 일이 벌어지는 동안 웃고 있었을 뿐이다.
“저도 제가 왜 이런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내 성격이 원래 이런 거라고 생각해요. 어린 시절 내내 나는 항상 내 자신에 대해서 좋은 점을 생각했어요. 나쁜 점이 아니라요. 내 자신에게 항상 좋은 것들만 말을 했어요. 모두가 부정적인 걸 이야기하는 와중에도요. 자기 자신에 대해서 좋은 점을 항상 말하는 거죠. 이런 방법으로 지금같은 성격을 스스로에게 불어넣은 거죠. 이런 걸 잘할 수 있는 이유가 뭘까, 이런 걸 잘할 수 있는 이유가 뭘까, 이런 걸 잘할 수 있는 이유가 뭘까. 물론 가끔은 침울해지기도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방법 밖엔 없어요”
자서전 발간은 헌트가 생각한 것이 아니었다. 헌트는 자신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꺼리는 인물로도 유명하다. 이 책은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이 목적이다.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는 사람을 돕기 위한 것이 책을 쓴 유일한 목적입니다. 다른 이유는 없어요. 저는 사생활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예요. 사생활에 대해선 잘 이야기도 하지 않아요. 하지만 출판사에선 이 책이 다른 사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썼어요”
헌트는 어린 시절의 경험에서 근성이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저를 정신적으로 훨씬 강한 사람으로 만들었어요. 확신해요. 어렸을 때 내가 겪었던 것, 견디고 살아남았던 것이 저를 정신력이 강한 사람으로 만들었어요. 그리고 근성있는 선수가 될 수 있었죠”

아마도 그 근성이 마크 헌트로 하여금 UFC 사상 가장 눈에 띄는 부활의 여정을 만들어내도록 한 것일 수도 있다. 마크 헌트는 4연간의 6연패 행진을 뒤집어내고 UFC 최고 수준의 헤비급 선수들도 잡아내면서 2014년 타이틀 도전권까지 얻어냈다. 그래서 마크 헌트가 힘겨운 패배를 당하긴 했지만, 마크 헌트를 무시하는 것은 바보같은 일이다.

 마크 헌트-안토니오 실바 1차전은 밀고 밀리는 타격공방이 벌어졌던 흥미진진한 경기였다. 흥미로운 점 한 가지는, 양 선수 모두 거의 끝날 위기까지 몰렸지만 어떻게 계속해서 싸웠냈다는 것이다.
하지만 헌트는 이번 대결에서는 1차전과 같은 것을 약속하지 않았다.
“내 생각에 이번에는 KO가 나올 겁니다. 1라운드, 아니면 2라운드에요.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지켜봐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