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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란다미, 16초 TKO승…챔피언 누네즈 정조준

1984년생. 여성 파이터로서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저메인 데 란다미는 점점 완성형 타격가가가 돼가고 있는 듯하다. 그가 신성 애드펜 래드를 손쉽게 꺾고 랭킹 1위의 자리를 굳건히 했다.

데 란다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켈리퍼니아주 새크라멘트 골든1 센터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55의 메인이벤트에서 래드를 1라운드에 쓰러트렸다.

전개 과정을 많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경기가 빨리 끝났다. 데 란다미는 공이 울린 뒤 근거리로 전진해오는 래드를 펀치 한 방으로 제압했다.

잽으로 견제하다가 자신 있게 던진 원투 스트레이트펀치가 그대로 적중됐다. 경기가 끝난 시간은 불과 16초. 피니시 블로가 터지기 전까지 데 란다미가 했던 공격은 가벼운 잽 세 번이 전부였다. 

상대적으로 신장이 작은 래드는 위빙과 더킹을 활용해 근거리 타격전을 노렸지만, 오히려 위험한 거리를 내줬고 압박도 강하지 못했다. 래드로서는 프로 무대에서 8연승을 질주하다 처음으로 겪는 패배였다.

데 란다미는 이번 승리로 타이틀 도전 가능성이 꽤 높아졌다. 2017년 페더급 초대 챔피언에 올라 자신의 가치를 높인 그는 밴텀급으로 복귀해 2승을 거둬들였다. 라켈 페닝턴을 꺾고 랭킹 1위에 오른 뒤 이번에 래드를 제압했다.

챔피언과의 경기 시기도 잘 맞는다. 타이틀 보유자인 아만다 누네즈는 일주일 전 열린 UFC 239에서 손쉽게 방어전을 완수했다. 둘 모두 부상을 입지 않았고 거의 같은 시기에 경기를 치른 만큼 다음 경기 일정을 잡기가 수월해졌다. 

데 란다미와 누네즈는 옥타곤에서 한 차례 맞선 경험이 있다. 둘 모두 UFC 활동 초기였던 2013년 옥타곤에서 격돌했으며, 당시 경기는 누네즈가 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이후 약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둘 모두 크게 성장해 체급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오른 만큼 2차전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 챔피언 누네즈는 페더급마저 제패하는 등 커리어에서 절정의 시기를 보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