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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패배 뒤 3연승…정상 향하는 말론 모라에스

 


말론 모라에스는 UFC에서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보통의 신인들과 다른 경우다. 타 단체에서의 실적을 인정받아 데뷔 때부터 비교적 높은 위치에 배정됐다. 지난해 7월 UFC 212에서 데뷔한 그의 상대는 현 랭킹 3위 하파엘 아순사오였다. 이기면 타이틀 도전이 가능할 정도로 파격적인 대우였다.

그럴 만한 커리어를 지녔다. 메이저단체로 꼽히는 WSOF의 밴텀급 챔피언에 올라 5차 방어를 완수했고, 약 5년간 패배없이 13승을 쌓은 상태였다. 기대치도 당연히 높았다.

모라에스는 데뷔전에서 분패했다. 하파엘 아순사오와 접전을 벌인 끝에 스플릿디시전 판정패했다. 밴텀급의 기존 고수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것만으로 실력을 인정할 만한 반면 정상에 오를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는 편견도 생길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그러나 이후 모라에스는 무서운 기세로 정상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두 번째 경기에서 존 도슨에게 판정승하더니 불과 4주 뒤 출전한 세 번째 경기에선 알저메인 스털링을 KO시켰다. 그리고 이틀 전 밴텀급의 신흥 강호인 지미 리베라를 꺾었다.

20연승을 질주 중인 리베라가 물이 오를 대로 오른 만큼 쉽지 않은 대결이 예상됐으나 경기는 속전속결로 끝났다. 초반 탐색전을 주고받던 중 모라에스가 앞발 하이킥을 적중시켰고, 이어진 그라운드 펀치 러시에 승부가 결정됐다. 불과 33초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이제 모라에스는 본격적으로 타이틀 도전을 위한 경쟁을 벌인다. 자신에게 데뷔전 패배를 안겨준3위 하파엘 아순사오, 장기간 공백을 보내고 있는 2위 도미닉 크루즈, 8월 타이틀전을 벌이는 챔피언 TJ 딜라쇼와 1위 코디 가브란트. 이 모두가 그의 경쟁자다. 다음 경기에서 이들 중 누구와 맞붙어도 이상하지 않다.

본인도 욕심을 숨기지 않는다. 경기 후 그는 “이겨서 매우 행복하다”며 “난 종합격투기 선수다. 만약 네가 나를 다운시키려고 한다면, 나는 너를 끝장내버릴 것이다. 밴텀급 타이틀 도전을 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