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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브런슨, 홀랜드 검증 나선다

데릭 브런슨은 미들급 상위권의 수문장이다. 타이틀 전선에서 경쟁하는 강호들 앞에선 번번이 미끄러졌지만 새롭게 치고 올라오는 신예들에겐 공포의 대상이다.

2012년 UFC에 데뷔한 브런슨은 지금까지 12승 5패를 기록 중인데, 그를 이긴 파이터들 대부분은 당시 5위권에서 경쟁했었다. 요엘 로메로, 로버트 휘태커, 앤더슨 실바, 호나우도 소우자, 이스라엘 아데산야가 그에게 좌절을 안겨줬다.

상위권은 아니지만 만만치 않은 실력자를 여럿 이겼다. 로렌즈 라킨, 유라이어 폴, 료토 마치다, 댄 켈리 등이 그의 주먹에 쓰러졌다. 지난해 8월에는 11승 무패의 전적으로 주목 받던 에드먼 샤바지안에게 첫 패배를 안겼다.

이길 때나 질 때나 화끈하다. 결과에 관계없이 KO의 비중이 높다. 때로는 무기력하게 지거나 역전패했지만 또 돌아와 언제 그랬냐는 듯 화끈하게 이기는 것이 그의 매력이다. 연패 뒤엔 항상 연승을 했다.

UFC에서의 활동도 횟수로 10년째다. 톱10에서 장기간 경쟁하는 것도 좋지만 언제까지 제자리걸음을 할 수는 없다. 그동안 번번이 실패한 톱5 진입의 목표를 이뤄야 한다.

현재 분위기는 좋다. 2018년 11월 아데산야에게 패할 때만 해도 암울했으나 이후 3연승 중이다. 샌포드 MMA에서 헨리 후프트와 호흡을 맞추면서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현재 랭킹은 8위로 톱5 진입을 바라볼 수 있다. 

다음 경기에서 랭킹이 높은 강호와의 대결을 바랐지만, 이번에도 떠오르는 신성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브런슨은 이번 주말 열리는 UFC on ESPN 21에서 케빈 홀랜드와 대결한다. 홀랜드는 지난해 5승을 거둬들이며 수면위로 급부상했다. 

이번에도 수문장으로서 신성에게 참교육을 제대로 해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기면 4연승의 상승세로 다음 경기에선 톱5 진입을 타진할 만한 기회를 가질 가능성이 크다. 반면 패하면 지금까지 10년간의 패턴을 다시 반복하게 된다.

한편 UFC on ESPN 21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다. UFC 역사상 556번째 이벤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