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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브런슨, 신성 꺾은 뒤 "사람들은 나를 의심했지"

UFC FIGHT NIGHT 173에서 많은 사람들은 신성 에드먼 샤바지안의 승리를 예상했다. 브런슨이 증명된 선수임에도 상승세를 타고 있는 무패의 샤바지안이 우세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하지만 샤바지안이 브런슨을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브런슨은 탄탄한 레슬링 기량과 이전보다 전략적인 운영으로 신예에게 한 수 가르쳤다. 2라운드부터 확실한 우위를 점한 그는 3라운드 초반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리 직후 브런슨은 "이번 경기는 힘들었다. 모든 사람들이 SNS에서 나를 의심했다. 난 +300 배당의 언더독이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내기를 걸었고, 부정적인 말들을 했다"고 말문을 뗐다.

하지만 그는 팀과 트레이너를 믿었다. "난 부정적인 것보다 많은 지지를 받았다. 샌포드 MMA와 헨리 후프트와 호흡을 맞추며 3연승했다. 그는 나를 믿어줬고, 늘 '너는 문지기가 아니야. 사람들에게 네 능력을 보여주자. 타이틀을 원해? 가자!'고 했다. 지금 기분 최고다"라며 흡족해했다.

브런슨은 경기를 2라운드에 끝낼 수 있었다. 후반 그라운드 상위 포지션에서 샤바지안에게 강한 타격을 선사했다. 자신이 원하는 바와 달리 3라운드로 넘어갔지만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난 그를 2라운드 후반 팔꿈치로 가격했으며, 후프트 코치가 '팔꿈치 두 번 더!'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때렸다. 심판이 경기를 중지시킬 알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 그러나 평정심을 되찾고 코너에 귀를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브런슨은 미들급에서 실력자로 인정받고 있지만, 중요한 고비에서 매번 좌절했다. 호나우도 소우자, 요엘 로메로, 로버트 휘태커, 이스라엘 아데산야 같은 강자만 만나면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이번 승리로 3연승을 달성한 만큼 다시 상위권 컨텐더들에게 도전할 전망이다.

"집에 가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가족들과 즐길 것이다. 가족이 너무 보고 싶다. 아이들은 나의 전부다. 지난 4주간 집을 비웠다"는 브런슨은 "난 코치들과 이야기를 할 것이고, 우리는 다음 주까지 누구를 목표로 할지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